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공격적 긴축 전망 속 미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간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19%, 1.69%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8% 급락했다. 이로 인해 우리 증시도 금일 약세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 증시에서도 항공주들이 상승력이 나왔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전반에 대한 조정 논의가 나오면서 리오프닝 관련주들이 부각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1일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를 비롯해 거리두기 전체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 상태"라며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와 관련한 종합적인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가 서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이 오는 8월부터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히자 국내 석탄 관련주(GS글로벌, 넥스트BT, LX인터내셔널 등)들이 상승력이 강하게 나왔다.

또 이와 관련해 유럽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줄이는 대신 미국 등에서 LNG 수입을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세아제강, 성광벤드 등 스테인리스강관 관련주들이 부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주목을 받아왔던 배터리 관련주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은 2020년 1월 ㎏당 38.5위안에서 작년 1월 298.5위안으로 치솟았다. 지난 8일 기준 리튬 가격은 457.5위안으로 2년 새 12배 급등했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3대 조선사의 수주 호황으로 인해 자동차와 조선도 눈여겨 볼 만 하지만 원재자 가격 상승으로 인한 철강업체들과의 가격협상 난항으로 본격적 주가 상승은 바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조금 더 지켜보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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