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수입 곡물 가격도 오른다. 특히 수입 곡물 가격이 최근 6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를 원료로 하는 국내 식품이나 사료 등의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보여 국내 식품 물가 부담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수입 곡물 가격도 오른다. 특히 수입 곡물 가격이 최근 6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를 원료로 하는 국내 식품이나 사료 등의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보여 국내 식품 물가 부담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볼로디미르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 지역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결사 항전의 의지를 내비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끝낼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영토를 포기할 의향이 없다면서 돈바스에서 러시아군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돈바스를 점령할 경우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점령하려 다시 시도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며 "이번 (동부) 전투는 전쟁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그게 이 땅을 지키는 게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언급했다. 이날 인터뷰는 지난 15일 방송됐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를 비롯한 곡물가격이 지속적을 상승력이 나오고 있다. 올 2분기에도 수입 곡물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원·달러 환율과 해상운임 상승으로 수입 곡물 가격의 인상 압박이 더 높아질 수 있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로 수입하는 식용 곡물은 전 분기 대비 10.4% 상승할 전망이다. 이중 사료용 곡물은 13.6% 오를 예정으로 상승폭이 더 클 수 있다.

식용 곡물과 사료용 곡물은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올 2분기 식용 곡물 가격은 전년 대비 43.7% 증가할 전망이다. 사료용은 전년 동기 대비 47.3%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센터는 지난달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국제 곡물 선물 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19.1% 오른 195.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밀은 1t당 421달러로 전달 대비 42.1% 올랐다. 옥수수와 콩은 각각 15.2%, 6.2%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내 주요 닭고기 생산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마니커, 마니커에프앤지, 하림, 푸드나무, 한일사료, 사조동아원, 현대사료, 선진 등 육계/사료 테마가 상승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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