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다음달 10일 청와대가 개방된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 대통령집무실 이전 TF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논의를 거쳐 다음 달 10일 오전 10시 청와대를 개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선인 측이 밝혀왔던 '5월 10일 0시'보다 다소 늦춰진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현 여권의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 측이 5월 10일 0시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기로 해 문 대통령이 9일 청와대를 나와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최소한의 상식도, 인간에 대한 예의도 찾아볼 수 없는 윤 당선인에게 잔인함이 느껴진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의 평소 개방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관람 인원은 2시간 간격으로 한 팀당 최대 6500명, 하루 최대 3만9000명의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1차 개방 기간은 다음 달 10일부터 20일까지 11일간으로, 관람 예약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개방된 북악산 남쪽 탐방로도 청와대 개방 시간에 맞춰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청와대이전TF는 청와대 개방을 앞두고 관련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홈페이지(www.opencheongwadae.kr / www.청와대개방.kr) 이름은 '청와대, 국민 품으로'다. 

청와대이전TF는 다음 달 22일까지 이 홈페이지를 통해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를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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