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2 FIFA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현대자동차]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FIFA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나서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21일 현대차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 주요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FIFA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한다고 발표했다.

대회 기간 동안 각국 대표팀 선수단과 VIP 및 관계자들에게 총 592대(승용 422대·버스 170대 등)의 대회 공식 차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승용 차량의 절반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사를 수상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비롯해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로 운영할 방침이다.

월드컵 공식 차량으로 친환경차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버스인 일렉시티를 10대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1999년부터 FIFA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축구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대차는 FIFA 월드컵에 앞서 회사의 5대 핵심 영역 중 '사회적 탄소 감축 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먼저 축구로 하나가 된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은 '세기의 골' 캠페인을 지구의 날인 4월 22일부터 진행한다.

이날 공개한 세기의 골 캠페인 영상에는 축구에 국한된 '골'(Goal·득점)이 아닌, 인류의 미래를 다시 그릴 수 있는 더 큰 '골'(목표)을 위해 연대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현대차는 이 캠페인을 위해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스티븐 제라드를 주장으로 하는 '팀 센츄리'를 출범시켰다.

팀 센츄리는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 ▲아프간 난민 출신의 축구선수이자 덴마크 유네스코 홍보대사 나디아 나딤 ▲미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 ▲이탈리아 조각가 로렌조 퀸 ▲ 친환경 분야 사진가 니키 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11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탄소중립 월드컵을 만들기 위한 목표를 수립하고, 서포터를 모집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팀 센츄리의 최종 멤버는 오는 7월 공개된다.

현대자동차는 '세기의 골' 캠페인을 위해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스티븐 제라드(사진)를 주장으로 하는 '팀 센츄리'(Team Century)를 출범시켰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캠페인 메시지와 연계한 '현대자동차 세기의 골 공약' 이벤트도 7월부터 FIFA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한다.

세기의 골 공약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축구 팬들의 친환경 활동을 독려하는 이벤트로,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중 본인이 응원하는 국가가 득점할 경우 이행할 친환경 활동 공약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차와 FIFA는 9월까지 이벤트에 응모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11명을 선정하고, 당첨된 11인에게 본인이 응원하는 대표팀의 시합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직관 패키지(동반 1인 가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당첨되지 못한 참가자들은 월드컵 기간 도안 공약을 이행하고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업로드 후 해시태그를 하면 추첨을 통해 캠페인 굿즈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기의 골은 전 세계인의 추구에 대한 사랑이 만들어낸 화합의 순수한 가치에서 영감을 받은 캠페인"이라며 "지구의 건강을 위해 탄소중립 실현 등의 노력이 중요한 때인 만큼 인류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