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선거 다음날인 지난 3월 10일 서울 송파구 오금역 인근에서 가락본동 주민센터 관계자들이 대선 벽보를 철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대 대통령선거 다음날아었던 지난 3월 10일 서울 송파구 오금역 인근에서 가락본동 주민센터 관계자들이 대선 벽보를 철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3·9 대선에서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금한 후보는 누구일까?

그 주인공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아닌 조원진 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였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이번 대선 당시 14개 정당(사퇴 후보 포함)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 회계보고 결과에 따르면 조 전 후보의 후원회는 25억6500만원을 모금해, 약 25억5000만원, 25억3000만원을 기록한 윤 당선인과 이 전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 출마했던 모든 후보들의 후원금은 총액은 125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세 후보 외에도 새운물결 김동연 전 후보가 20억2800만원, 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가 15억9800만원, 윤 당선인과 단일화하며 사퇴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후보가 1억2000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14개 정당이 선거 비용으로 총 1216억4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국민의힘은 425억6700만원, 민주당 487억53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선거비용 제한액의 82.96%, 95.02%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달 29일 기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대선비용 보전 청구액으로 각각 408억6427만원, 438억5061만원을 신고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비용 및 정치자금을 고의축소 누락하는 허위 보고 및 불법지출 등 위반행위를 집중 조사하고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면서 "정치자금 범죄 신고자에 대해서는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그 신분은 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하니 적극적인 신고·제보를 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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