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큰 손들, “올해 증시는 불운한 한해 될 것”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대비 50% 이상 하락… 3만2000달러 아래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가 바닥을 치려면 아직도 멀었다고 분석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포인트(1.99%) 하락한 32,24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10포인트(3.20%) 떨어진 3,991.2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1.41포인트(4.29%) 밀린 11,623.25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2021년 3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1년 만에 4,000 아래로 떨어졌다. 1월 고점 대비로는 17%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큰 촉으로 하락했다. 주식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 S&P 지수 전망 하향 조정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주 S&P 500 지수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 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도 올해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 사이클을 진행 중이어서 미국 기업의 실적과 경제성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견해를 보여온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비록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해도, 주식은 위험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이에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누그러져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 분석가 데이비드 코스틴(David Kostin)이 이끄는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경제, 궁극적으로 주가를 위한 최선의 시나리오는 결국 주식시장의 수익에 제약이 있는 기간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경로 명확해질 때까지 변동은 계속 될 것”

4월 중순 현재 블룸버그가 추적한 전략가들 가운데 벤치마크라고 할 수 있는 S&P 500 지수 예상치는 4875이다. 현재 이 지수는 4000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은행 전략가들은 경기 위축이 S&P를 3600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월가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 모건 스탠리의 주식 전략가 마이클 윌슨(Michael Wilson)은 고객들에게 S&P 500지수는 단기적으로는 3800까지 하락할 것이며, 심지어 3460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S&P 500지수의 하락폭이 3%를 웃도는 가운데 국채 금리 곡선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단기 채권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2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의 격차가 3월 중순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연준 정책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 제기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속에 공급망 교란이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연준 정책의 한계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 대비 50% 이상 하락하며 3만2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22년 비트코인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부문인 에너지 생산업체에도 타격을 주었다. 원유가 하락하면서 8% 이상 급락했다.

테슬라, 아마존, 그리고 엔비디아와 같은 대기업들은 최소한 5% 이상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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