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빈이 팀 지니어스 김재겸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이무현 기자]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우슈 파이터’ 장경빈(21)이 커리어 첫 연승에 성공했다. 

장경빈은 14일, 대구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된 <로드FC 060>대회에서 양지환을 상대로 심판판정 만장일치로 승리했다.

장경빈에게 이번 경기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팀 동료인 ‘로드FC 챔피언’ 심유리의 코너맨으로 활동하며 꿈꿔온 공식 넘버링 대회의 데뷔이자, 연승을 거둬 자신을 증명 해야 하는 무대였다. 

경기전 인터뷰에서 장경빈은 “이번에는 꼭 KO로 이겨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고 다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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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메인이벤트에 오른 장경빈은 초반부터 양지환을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몇 차례 안면 유효타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그러나 양지환도 만만치 않았다. 라운드 후반 양지환의 레그킥이 장경빈에게 적중하며 두 선수 사이에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2라운드에서 장경빈은 미들킥과 니킥을 활용했다. 킥으로 거리를 조절하고 클린치 상황에서는 니킥으로 상대를 공격했다. 양지환 역시 타격으로 장경빈을 맞불을 놓았지만, 후반 장경빈의 테이크다운이 성공하며 경기는 장경빈에게 기울었다. 

심판판정 만장일치로 승리한 장경빈은 인터뷰에 “KO 욕심에 성급하게 시합을 펼쳤다. 상대에게 몇 차례 유효타를 허용하고 정신적으로 흔들렸다. 이기기는 했지만, 시합이 뜻대로 풀리지 않은 것 같아 속상하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함께 경기해준 양지환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경빈은 앞으로도 시합을 피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대회사에서 붙여주는 선수는 누구든 상관없다며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상대를 가리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경기를 갖고 싶다. 대회사에서 붙여만 주신다면 누구든 피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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