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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 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 11.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 24.6 대비 35포인트 이상 급락한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6.5도 크게 밑돌았다.

지수가 0 밑으로 떨어지면 제조업 활동이 위축됐다는 의미다. 이는 금리 인상 시 경기 침체가 더욱 가속화 할수 있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1.1% 감소했다. 이는 전월 및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아울러 4월 산업생산도 전년동월대비 2.9% 감소해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시장 예상치도 크게 하회했다. 이는 2020년2월 이후 최저치다. 이는 최근 상하이 및 베이징 봉쇄와 같은 제로코로나 정책에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상하이에서 방역 요원들이 코로나19 봉쇄 주거단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에서 방역 요원들이 코로나19 봉쇄 주거단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경기 둔화 우려 속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상과 성장 둔화 영향을 반영해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700에서 4300으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도 추가 하락 가능성에 S&P500지수가 3400까지도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온건한 시나리오에서도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향후 1~2년간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했다.

Fed 위원들의 긴축 발언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최 컨퍼런스에서 "다음 회의에서 50bp 인상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신속하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지속적이어서 여전히 1위의 문제"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주택저당증권(MBS) 매각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있지만, 향후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0.7%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86.4%에서 높아진 수치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우려 등에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71달러(+3.36%) 급등한 114.20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 우려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경기 둔화 우려 속 저점 인식 등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 음식료, 화학, 운수, 제약, 금속/광업, 복합산업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자동차, 소매,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 등은 하락햇다.

종목별로는 애플(-1.07%), 아마존(-1.99%), 알파벳A(-1.38%), 넷플릭스(-0.60%), 테슬라(-5.88%), 엔비디아(-2.50%)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트위터(-8.18%)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트위터 인수를 일시 보류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연일 급락했다.

반면, 국제유가 급등 속 엑슨 모빌(+2.35%), 셰브론(+3.06%), 마라톤오일(+3.63%), 체사피크 에너지(+3.66%) 등 에너지 업체들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마이크로소프트(+0.15%), 메타(+0.71%)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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