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 사회단체는 물론 일반 기업에서도 ESG가 핫이슈가 되고 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이니셜로, 경제성장 과정에서 계층 간 불평등 확대,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기업은 더 이상 금전적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고, 투자자는 재무적 성과 외에 자연스럽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안치용 ESG연구소 소장과 이윤진 ESG연구소 연구위원이 ‘ESG 배려의 정치경제학’이라는 책을 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자들은 "이 책은 ‘배려의 정치경제학으로 여는 ESG 자본주의가 세상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물음으로 시작했다"며 "특히 시중에 ESG란 타이틀을 달고 나온 이런저런 책이 있으나 제대로 정리된 게 없어 이 책은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최근 각광받는 ESG에 관해 최대한 정확하고 충실하게 정리됐다.

저자는 ESG열풍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정신이자,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다.

투자영역에서 시작된 ESG가 일종의 미러링 방식으로 기업경영에 급속하게 반영된 뒤 시민생활과 사회 영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ESG투자(자본시장)→ESG경영(경제·산업계)→ESG사회(시장·공공·시민사회)의 흐름이 이미 시작돼 되돌릴 수 없게 됐다.

또한 저자들은 ESG기업이 ESG소비자와 만나려면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지속가능보고서, 사회책임보고서, 기업시민보고서, 더 나아가 ESG보고서다.

ESG보고서는 소비자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자본시장·노동자 등 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소통한다. 대체로 연례보고로 제도화한 ESG보고 외에 감독 당국은 수시소통인 ESG공시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저자 안치용 소장은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향신문에서 22년간 기자생활을 했으며 그중 2007년부터 2013년 퇴사할 때까지는 사회책임 전문기자를 지냈다.

저역서로는 ‘선거파업’, ‘한국자본권력의 불량한 역사’, ‘지식을 거닐며 미래를 통찰하다’, ‘착한 경영, 따뜻한 돈’, ‘트렌치 이코노믹스’, ‘예수가 완성한다’, ‘코로나 인문학’ 등 약 40권이 있다.

이윤진 연구위원은 이화여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지속가능청년협동조합 바람 사무국장과 ESG연구소 연구위원 직무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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