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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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레저 스포츠 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테니스다. 

테니스는 여러 레포츠 중 칼로리 소모량이 많아 체중과 건강관리를 한 번에 잡는 '유지어트'(체중 감량 이후 유지를 뜻하는 신조어) 비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테니스의 어떤 부분이 체중관리에 유리한 걸까.

손보드리 365mc 강남역 람스 스페셜클리닉 대표원장은 테니스가 건강에 주는 이점이 상당하다고 강조한다.

손 대표원장은 "테니스는 숙달하기까지 적잖은 기간이 소요되고 그만큼 연습량이 따라줘야 하는 운동"이라며 "연습 중에도 코트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이 상당하고 심박수가 높게 유지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니스로 소모되는 열량은 시간당 400~500kcal에 이른다.

이로 인해 기업인, 연예인 등 적잖은 이들이 테니스로 체중감량과 건강관리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가수 소유는 평소 테니스를 하며 체중을 관리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가수 알리도 테니스 다이어트로 두 달 동안 5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테니스가 특히 다른 운동보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이유는 바로 재미다.

고강도 운동임에도 금방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지속 효과가 길다.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즐긴다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손 대표원장은 "유산소운동과 함께 무산소운동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도 테니스의 장점"이라며 "코트를 뛰며 라켓을 휘두르다 보면 팔과 하체의 다양한 근육이 사용되면서 근력·근육량 증가, 기초대사량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초대사량은 생존을 위한 체온 유지, 심장박동, 호흡 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를 말한다. 

손 대표원장에 따르면 기초대사량이 높을수록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같은 양의 음식을 먹고, 같은 강도의 운동을 해도 살이 더 빨리 빠진다. 

또 다이어트 성공 후에도 쉽게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다.

손 대표원장은 "간혹 한쪽 팔만 열심히 사용한다고 생각해 팔뚝의 사이즈가 짝짝이로 변할 것을 우려하는 다이어터도 있다"며 "하지만 연구 결과 테니스를 열심히 친 사람의 양 팔의 지방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사용한 팔의 근육량 차이는 분명 존재해 약간의 둘레 차이는 발생할 수 있지만,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테니스가 아무리 체중관리에 효과적인 운동일지라도 식단관리를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손 대표원장은 조언했다.

아무리 고강도의 운동이라도 소모할 수 있는 칼로리는 식단보다 적다. 

즉 운동과 적절한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요요현상을 막고 효율적인 유지어트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365mc 측은 "고열량·고지방 식이를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과 채소류 섭취를 늘리는 등 식단 관리는 필수"라며 "아무리 몸매관리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하더라도 비만을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건강한 식단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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