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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뉴욕증시는 미 유통 업체 실적 호조 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큰폭으로 상승했다.

아직까지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감소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기는 하지만 증시가 고점되지 많이 밀린 상황으로 기술적 반등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2분기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우려는 아직 상존하고 있으나 소비가 크게 침체되지 않으면서 어느 정도 등락을 거치는 부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S&P500은 고점 대비 38.3% 구간인 3810선을 터치하고 반등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고, 나스닥은 고점 대비 50% 구간인 11000선을 터치하고 반등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기 때문에 약세국면이 조금더 이어 질 수 있으나 현 시점 추가적인 강력한 하락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달러트리는 1분기 순이익이 5억364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3억7450만달러를 크게 뛰어넘었으며,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아울러 올해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마이클 위틴스키 달러트리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중 평균 상품 가격을 1.25달러대로 전환한 것이 판매 및 마진 개선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도 1분기(2~4월) 매출 53억5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08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올해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제프리 제네트 메이시스 CEO는 “소비지출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고객들은 계속해서 쇼핑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달러트리와 메이시스 주가가 급등했으며, 할인 소매유통 업체 달러제너럴도 양호한 실적 속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급등했다.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미국의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연율 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 1.4% 감소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3% 감소보다 더 낮은 수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4월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대비 3.9% 하락한 99.3을 기록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 하락보다 부진한 수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9.1% 하락해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5월 관할지역 제조업 합성지수는 23을 기록해 2개월 연속 둔화됐다. 다만, 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2보다는 소폭 웃돌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8000명 감소한 2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1만5000명보다 양호한 수치다.

전일 5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가운데 안도감이 형성된 점은 연일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참석자가 금리 목표치의 50bp(0.5%포인트) 인상이 앞으로 두 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번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 용어가 60차례 등장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대차대조표 축소가 잘 진행된 이후에 장기적으로 SOMA(연준 공개시장 계정)의 포트폴리오가 국채로 구성되도록 주택저당증권(MBS) 매각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의사록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만큼 안도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우려 지속 등에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76달러(+3.41%) 급등한 114.0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1분기 GDP 부진 속 Fed 긴축 지속 불확실성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 및 인플레이션 우려 속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매, 자동차,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경기관련 소비재, 개인/가정용품, 기술장비, 화학, 산업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은행/투자서비스, 운수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달러트리(+21.87%)와 메이시스(+19.31%), 달러제너럴(+13.71%)이 호실적 발표 속 올해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소식에 급등했고, 주방용품/가구 소매체인 윌리엄-소노마(+13.06%)도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다.

전일 장 마감 후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2분기 실적 둔화 전망 등에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엔비디아(+5.16%)는 이날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호평이 이어지며 상승 마감했다.

애플(+2.32%), 마이크로소프트(+1.29%), 아마존(+4.03%), 알파벳A(+1.88%), 메타(+4.24%), 넷플릭스(+1.90%), 테슬라(+7.43%) 등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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