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팀 6-3 승리 견인, 시즌 2승째
타자 오타니에게도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우세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승 제물은 '일본에서 온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였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서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토론토는 6-3으로 승리했고, 5회까지 류현진의 투구 수는 65개였다.

미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오타니와의 맞대결에서 승리, 시즌 2승째를 올렸다. [AP=연합뉴스]
미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오타니와의 맞대결에서 승리, 시즌 2승째를 올렸다. [AP=연합뉴스]

시즌 초반 왼쪽 팔뚝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던 류현진은 5월 복귀 후 최근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72(15⅔이닝 3실점)로 안정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의 승리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네 번째 일본인 투수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첫 승을 올렸다는 것과 일본이 자랑하는 야구천재 오타니와 투타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것이다.

에인절스 선발 투수로 나선 오타니는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았으나 홈런 두 방을 맞는 등 5실점, 시즌 세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타자로 나선 오타니와의 대결에서도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우세를 보였다. 특히 세 번째 대결에서는 예리한 체인지업으로 오타니를 삼진 처리, 이날 맞대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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