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 드림타워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움츠렸던 관광업계가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이중 지난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오픈하며 복합 리조트 운영을 시작한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반부패법 시행으로 인해 마카오 카지노 VIP 고객들이 제주 드림타워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져 이에 대한 실절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관광개발은 손님 맞을 준비가 끝났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1만6300원)보다 높은 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근거로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호캉스 수요 상승에 따른 OCC(Q_객실 점유율)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호텔 판매채널 내 홈쇼핑 채널 비중 지속 축소되며 ADR(P_평균 객실 단가) 상승 그리고 F&B 부문의 가격 인상까지 더해져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지노의 경우, 지리적 이점(높은 접근성 & 무비자 입국)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VIP 시장 수요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지난 2014년 중국의 반부패법 시행 이후 마카오 VIP 시장 수요가 인근 국가(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로 확대 중인데, 마카오식 신규 복합 리조트(VIP 동선에 최적화 및 멤버십 제도)로 새 단장한 제주드림타워의 모객력은 타사 대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1년 설립된 롯데관광개발은 관광개발 및 국내외 여행알선사업, 항공권 판매대행 등을 주요 목적 사업으로 영위하는 여행 전문업체로 연간 700~8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시현하고 있다.

특히 2020년 12월 제주드림타워를 오픈하며 복합 리조트 업체로 재탄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드림타워는 지상 38층, 지하 6층으로 제주도 내 최고층 건물이며, 연면적 기준 국내 1위이다.

제주드림타워는 제주내 번화가인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하며, 2개의 타워로 구성된 호텔(그랜드 하얏트)과 카지노 및 기타 부대시설(MICE 10개, F&B 14개, 수영장, 스파, 사우나 등)이 입점해 있다.

제주 드림타워의 지난해 말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호텔 71.8%, 카지노 19.6%, 리테일 3.3%, 여행 3.1%, 기타 2.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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