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치열한 접전 끝에 4국에서 승기 잡아... 3연패 달성

쏘팔 코사놀 시상식. [사진=한국기원]
쏘팔 코사놀 시상식. [사진=한국기원]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제3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우승ㆍ준우승을 차지한 신진서ㆍ신민준 9단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9일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가수 남진이 참석해 우승자인 신진서 9단에게 7000만 원의 우승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준우승을 한 신민준 9단은 아마바둑 고수로 유명한 개그맨 엄영수에게 상금 20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들을 축하해주기 위해 심범섭 인포벨 대표,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회장, 이성재 9단, 임설아 K바둑 상무와 김효정 이사 등이 참석했다.

시상식 후 신진서ㆍ신민준 9단은 도전5번기 2국과 4국 때 사용했던 바둑판에 직접 휘호를 해 남진과 엄영수에게 전달했다.

준우승한 신민준 9단은 “도전5번기를 패하면서 마지막 결과가 아쉬웠지만 본선리그부터 한판 한판 즐겁게 두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내년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결승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일 예선을 시작한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은 총 226명의 선수가 출전해 8개월 장정을 펼쳤다.

지난 7일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에서 입단 동기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이 처음 우승컵을 다퉜다.

도전1-3국 모두 반집을 다투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신진서는 4국에서 초반부터 실리에서 앞선 뒤 중앙 백돌을 포획하고 우변 백진도 파괴하며 승기를 잡아 불계승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종합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신진서는 쏘팔 코사놀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또, 신진서 9단은 국내외 기전 7관왕을 지키게 됐다.

신진서는 국내 기전 중 쏘팔코사놀을 비롯해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용성전, KBS 바둑왕전, SG배 명인전 등 5개 타이틀을 보유 중이다.

세계대회로는 LG배와 춘란배 우승컵을 갖고 있다.

신진서 9단은 차기 대회 도전 5번기에서 자신에게 도전할 선수를 기다리게 된다.

차기 대회 본선은 전기 시드와 후원사 시드, 선발전을 통과한 프로기사들로 구성된 9인 풀리그로 진행되며 최종 본선 1위는 신진서 9단과 도전 5번기에서 맞붙는다.

신진서 9단은 “결승 시리즈 동안 괴롭기도 했지만, 마지막 4국에서 좋은 내용으로 이기면서 우승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쏘팔코사놀배를 치르며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제한시간은 각각 2시간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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