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교는 마지막까지 정면승부 하고 싶다.[사진=로드FC]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흑곰’ 박정교(43, 박정교 흑곰캠프)는 뒷걸음질치지 않는다. 오직 전진 뿐이다. 그의 존재감은 '정면승부’에서 나온다. 

박정교는 다음달 23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61에서 격투 인생의 종지부를 찍는다. 

박정교는 특전사로 근무하던 중 격투기 선수가 되고 싶어 전역을 택했다. 연금 보장까지 단 5개월이 남은 때였다. 

그 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 경기 뜨겁게 싸웠다. 상대의 주먹을 피하기보다 과감히 맞서며 돌진했다. 화끈한 경기에 팬들은 박정교를 ‘명경기 제조기’라고 불렀다. 

이러한 팬들의 사랑에 박정교는 더 화끈한 경기로 보답했다. 박정교는 “팬들이 없으면 나도 없다. 팬들이 좋아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화끈한 경기 스타일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매 경기 난타전을 주고받은 탓에 부상이 누적됐다. 결국 목표였던 20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박정교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정면승부로 격투 인생의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아마복싱 전적 15전 전승을 기록한 김태인(29, 로드FC 김태인짐)과의 경기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마지막 경기를 앞둔 박정교는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 정말 아껴주시던 한분 한분 모두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가장들 특히 쓰러지지 맙시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정교의 은퇴전이 열리는 로드FC 061은 다음달 23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SPOTV, 다음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