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사진=넥슨]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넥슨의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이용자 감소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던파모바일이 출시 직후 이용자 100만명을 끌어모으는 등 초반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디아블로 이모탈'의 출시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역주행 여파로 이용자 수가 절반 이하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에 넥슨은 올해 하반기 던파모바일의 탄탄한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설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 8일 옥성태 네오플 디렉터가 '개발노트'를 통해 던파모바일의 하반기 로드맵에 대한 내용을 유저들에게 소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옥 디렉터가 공개한 던파모바일 로드맵의 가장 큰 특징은 7월부터 한 달 주기로 꾸준히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는 것이다.

넥슨이 이처럼 던파모바일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한 달 간격으로 예고한 것은 최근 부진한 이용자 지표와도 관련이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던파모바일은 지난 4월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99만명을 기록했다.

앞서 던파모바일은 출시 첫날인 지난 3월 24일 100만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예컨대 출시된지 한달이 지났음에도 던파모바일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꾸준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던파모바일의 이용자 수는 5월 55만명, 6월 36만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던파모바일의 부진한 이용자 지표는 매출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던파모바일의 매출 순위는 △ 4월 3위 △ 5월 4위 △ 6월 6위 등으로 집계됐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하반기 로드맵 일부 내용. [사진=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하반기 로드맵 일부 내용. [사진=넥슨]

이에 넥슨은 출시 직후 반짝 흥행이 아닌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반기 끊임없는 콘텐츠 업데이트와 편의성 개선을 예고한 것이다.

옥 디렉터는 "하반기 로드맵은 개발진들이 유저분들께 드리는 올해의 약속이라고 생각한다"며 "차질 없이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에 따르면 던파모바일은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캐릭터의 추가 성장을 돕는 다양한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저들이 던전 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강해질 수 있도록 성장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각의 콘텐츠들이 개별 목적을 갖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해당 플레이 경험을 통해 유저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령 7월 업데이트되는 '검은대지 전장'을 플레이하면 오는 10월 계획된 '오즈마 레이드'의 패턴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이다.

구체적으로는 △ 최초의 레이드 콘텐츠였던 '사도 로터스'의 하드모드 '강림: 로터스' △ 신규 던전 '검은대지 전장' △ 월드보스 '피리토'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신규 클래스 '프리스트(남)', 만렙확장, 두 번째 레이드 콘텐츠 '사도 오즈마', 오리지널 캐릭터 '워리어',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등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이외에도 유저들이 원할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옥 디렉터는 "유저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게임 개발에 반영시키고 있다"며 "더 좋은 플레이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콘텐츠 업데이트 및 편의성 개선 부분에 대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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