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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말 1%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말 1%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중국 및 미국 소매판매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울트라 스텝 우려가 일부 완화됬다. 주요 은행주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 개장 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6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6.7%)은 물론 시장 전망치(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3월(-3.5%)부터 3개월 간 이어졌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이어 그날 저녁에 발표된 미 상무부의 6월 소매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1.0% 늘어난 680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9% 증가도 웃돌았다.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51.1로, 전월보다 소폭 개선됐다.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5.2%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5.3%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 확정치 3.1%에서 하락했다.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Fed의 울트라 스텝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 제임스 불러드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도 잇달아 1.0%p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불러드 총재는 1.0%p 대신 3차례에 걸친 0.75%p 금리인상과 1차례 0.5%p 금리인상안을 제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7월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30%대로 하락했고, 0.75% 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 수준으로 더 우세해졌다.

7월 뉴욕주 제조업지수(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11.1을 기록해 전월 -1.2%에서 크게 개선됐으며, Fed가 발표한 6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2% 감소해 전월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전월 기록한 0.5% 상승에서 하락했다.

전일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의 실적 실망감에 하락했던 은행주는 씨티그룹과 웰스파고의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강세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7% 줄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다. 이어 순이자수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다 자사주 매입을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씨티그룹 주가는 13% 넘게 급등했다. 웰스파고의 2분기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48% 급감했지만, 조정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6% 넘게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 증산 여력 부족 소식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1달러(+1.89%) 상승한 97.5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등에 따른 100bp 인상론 후퇴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차익실현 등에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 통신서비스, 복합산업, 에너지, 화학,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서비스업, 산업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소매,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자동차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씨티그룹(+13.23%)과 웰스파고(+6.17%)가 양호한 실적 발표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전일 실적 부진 속 하락했던 JP모건체이스(+4.58%), 모건스탠리(+4.50%)도 반등했다.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16.17%)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분 9% 이상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으며, 유나이티드헬스 그룹(+5.44%)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클라우드 기반 통신회사 보니지홀딩스(+6.77%)는 스웨덴 에릭슨의 보니지홀딩스의 인수가 美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애플(+1.15%), 마이크로소프트(+1.04%), 아마존(+2.64%), 알파벳A(+1.28%), 메타(+4.21%), 넷플릭스(+8.20%), 엔비디아(+2.54%), 테슬라(+0.74%) 등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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