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삼성전자가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2002년부터 매년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36.6%의 지지를 얻은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해당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참고로 삼성전자가 1위를 내준 기간동안 네이버와 카카오, CJ제일제당 등이 1위에 오른 바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이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삼성은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있어 삼성 그룹 공채의 상징적 의미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대학생이 꼽은 취업하고 싶은 기업 2위와 3위는 △네이버(34.7%)와 △카카오(33.6%)가 차지했다.

두 기업 모두 국내를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우수한 복지제도와 높은 연봉 등 요인이 대학생들의 선택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오 네이버, 카카오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16.6%)가 4위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13.1%) △아모레퍼시픽(7.1%), △대한항공(6.8%), △카카오뱅크(6.1%), △LG에너지솔루션(5.9%), △CJ제일제당(5.5%) 등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전공계열별로 살펴보면, 이공계열 전공자들 중에는 △SK하이닉스(27.2%)와 △LG에너지솔루션(11.0%) △현대자동차(10.6%)가 순으로 나타났다.

경상계열 전공자들에서는 △삼성증권(11.6%) 취업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인문사회계열 전공자에서는 △대한항공(14.5%)에 취업하길 희망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예체능계열에서는 △아모레퍼시픽(12.0%)과 △하이브(11.0%)에 취업하길 희망하는 응답자가 타 전공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올해 조사에서는 시가총액 100개사(지주사 제외)를 보기 항목으로 나열하고 이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복수응답으로 꼽아보게 했다. 본 설문에는 남녀 대학생 2435명이 참여했다.

한편, 한때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직장으로 꼽혔던 공기업들은 올해 조사에서는 모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5위였던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조사에서는 25위로 떨어졌고, △IBK기업은행이 31위, △한국가스공사는 3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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