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와의 협약 발표...크로스체인 환경 구축 목표 제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보라 넥스트(NEXT)'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자회사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올해 하반기 신작 블록체인 게임 3종을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가 상반기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출했다면 하반기에는 신작 게임을 통해 본격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2'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로드맵에 대해 발표했다.

조 대표는 "지난 2월 파스너스데이를 통해 블록체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지 6개월이 지났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탄탄한 플랫폼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생태계 확장을 위해 연내 3종의 신작을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를 통해 출시한다.

신작 블록체인 게임 3종은 △카카오게임즈의 '버디샷'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해당 게임들의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캐주얼 대전 '보라배틀(가칭)' △스포츠 시뮬레이션 '베이스볼 더 블록(가칭)' △스크린골프 '프렌즈 스크린 NFT(가칭)' 등의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 대표는 "게임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단편적인 접목에서 벗어나, 각 게임의 특징에 맞춰 블록체인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재미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웰메이드 블록체인 게임의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와의 연계를 통한 생태계 확장도 도모한다.

이와 관련 카카오게임즈는 폴리곤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크로스체인'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크로스체인이란 사슬(Chain)이 교차한다(Cross)한다는 이름 그대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상호 간의 연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 블록체인 상에서 운용되는 코인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법정화폐로 교환한 후 다시 구매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크로스체인을 활용하게 되면 중간 과정 없이 직접적으로 두 프로젝트 상의 코인을 교환할 수 있어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예컨대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들에게 보라네트워크의 생태계 뿐만 아니라 폴리곤 등 다른 블록체인 생태계를 경험할 기회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상준 메타보라 공동대표는 "앞으로도 보라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여러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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