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대기 분야 숙련도 시험 및 현장평가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사진은 LG전자 직원이 대기오염물질 검사를 실시하는 모습. [사진=LG전자]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LG전자가 대기오염 물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대기분야 숙련도 시험 및 현장평가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이번 적합판정으로 LG전자는 일산화탄소·염화수소·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 물질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기존 측정대행업체를 통해 법적 의무에 따라 진행하던 모니터링 외에 자체적으로 생산 전과정에서의 대기오염 물질을 수시로 분석·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LG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 속,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자체 정밀분석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LG전자 생산기술원내에 환경시험실을 구축했고, 환경분석 분야 전문가들을 모아 대기 배출농도 모니터링 및 측정 신뢰도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앞으로 정밀 측정할 수 있는 대기오염 물질의 수를 현재 25종에서 지속 확대하고, 수질 분야에서도 자체 측정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박평구 LG전자 안전환경그룹장(전무)은 "이번 적합판정 획득은 환경오염 물질을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게 된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환경사고 예방 및 관리 수준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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