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글로벌증시는 전일 발표된 美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도 둔화세를 보이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하는 미 7월 소매판매 발표를 앞두고 있어 경계 심리에 상승흐름은 제한적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에 국내증시도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코스피 기준 기술적 포인트로 저항으로 작용되는 라인은 2529선 이고 이 부근에서 제한적 공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 7월 CPI가 발표된 상황에서 다음 중요한 지표는 미 7월 소매판매이다. 이 지표가 어떻게 발표나는지에 따라 3분기, 4분기 기업들의 실적우려가 가중되는지 완화되는지가 결정이 난다.

따라서 국내증시가 코스피 기준으로  2520선을 시원하게 돌파하려면 8월 17일에 발표하는 미 7월 소매판매가 긍정적으로 나와야 한다. 그 전까지는 제한적 공방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조정을 받는다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고점에 다다른 지금 기업들의 실적이 대다수 어닝쇼크가 나오지 않는다면 급격한 조정력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이번 첫 상승 흐름이 어느정도가 나오는지에 따라 추후 조정 후 추가 상승 여력이 강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첫 상승 고점 포인트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11일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케이티알파가 2분기 실적 호조에 상승했고, 웨이버스가 39.90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공시 속 상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 하루 60만명분 양산 및 빌 게이츠,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 예정 소식 속 정규장에 이어 상승했다.

반면, 넷마블, 지노믹트리 등은 2분기 실적 부진 속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우리바이오, 버킷스튜디오, 신성이엔지, 에이치와이티씨, 켐온 등이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시나이반도 인근에 조성되는 친환경 미래도시다.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사회변혁 프로젝트 '비전 2030' 일환으로 추진되며 2017년 10월 청사진이 공개됐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5000억달러(약 650조원) 이상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완공을 위해선 1조달러(약 1300조원)가 투입돼야 한다는 관측도 있다. 초대형 토목사업이다 보니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각종 인프라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자율주행·스마트물류·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의 수혜가 점쳐진다. 이들 뿐만 아니라 사우디 대기업과 수소 파트너십을 체결한 포스코·현대중공업 등이, 북미·유럽 등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한화가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어나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현대백화점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를 1300억원 이상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37억원으로 11.2% 올랐다. 백화점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매출액도 5888억원으로 8.3% 늘었다. 반면 면세점 부문은 138억원 상당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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