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중국의 경제 지표가 크게 부진한 데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행보는 지속되는 상황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는 긍정적으로 마감했다. 

국내증시도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등 다양한 악재가 상존하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증시 상승력과 맞물려 긍정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의 KOSPI 현물 순매수력이 7월 14일 이후로 공격적으로 누적되고 있는 점이 현재의 긍정적 기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코스피 기준으로 보면 금일 2529선을 돌파 마감할 경우 다름 저항 라인은 일봉캔들상 120선 라인인 2570선 전후 내지는 최근 하락폭의 76.4% 라인인 2589선 전후 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 2529선을 강하게 넘기지 못하면 일정부분 기술적 조정력도 염두해야 한다. 돌파 실패 후 조정시에는 2480선이 강한 지지라인이 될 수 있다. 

12일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휴스틸 2분기 호실적 및 美 대중국 관세 철폐 재고 및 인플레 감축법 수혜 기대감 지속 등에 경남스틸, 세아제강, 금강철강, 문배철강, 대한제강 등 철강 테마가 상승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제철소 아르셀로미탈에 매각 결정 등에 상승했다. 대유에이피, 삼양식품, 패션플랫폼 등은 2분기 실적 발표에 상승했다.

반면 3256억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에 HLB가 약세,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HLB글로벌 등도 동반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미래나노텍, 범양건영, 경남스틸, 대동전자 등이 있다.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통한 시간외 철강섹터 상승력으로 보아 그동안 주춤했던 철강주들이 이번주 강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존재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POSCO홀딩스 및 현대제철 등은 실적 및 자산가치 대비 상당히 저평가 국면에 머물리 있어 본격적인 상승력으로 보일 가능성도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주들의 긍정적 반등력 기조가 나올 수도 있고 사우디의 신도시 네옴스마트시티 등 대규모 발주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건설 및 원자력 또는 신재생 관련주들이 수급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329만9000대)이 토요타그룹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347만5000대, 연간 666만7000대를 판매하며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완성차 그룹 판매량이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에 선방하면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 스텔란티스그룹을 제쳤다.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과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5·EV6 판매량을 끌어올린 상황이다. 이에 제네시스 및 전기차 자동차 부품사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철강재 유통가격이 최근들어 지속하락하고 있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국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t당 102만원을 기록했다. 불과 3개월 전인 5월에는 t당 138만원 수준이었다. 약 26.1%가량 가격이 내려간 것이다.

건설자재로 많이 쓰이는 철근(봉강)과 H형강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철근(10㎜ 기준) 가격은 t당 5월 111만원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가격이 떨어져 이달 92만5000원 수준을 보였다. 3개월 만에 16.7% 떨어진 것이다.

H형강 유통가격도 5월 t당 140만원에서 3개월 내내 떨어져 8월에는 123만원으로 12.1% 하락했다. 이에 원자재 가격이 폭특하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조선 관련주들이 수급이 지속 붙어 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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