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입국하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16일 게이츠 이사장은 오전 10시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주요 정치권 인사를 만난 뒤 10시 40분부터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 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이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계 시민들의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데 동참하기 위해 '보건정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 방문이 보건 분야의 글로벌 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때문에 게이츠 이사장이 방한 일정 중 국내 주요 총수들과 면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게이츠 이사장은 2014년 SK케미칼의 장티푸스 백신 임상 연구 지원과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등 SK그룹과 인연을 맺어왔다.

마침 SK그룹이 전날 게이츠 이사장이 설립한 미국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게이츠 이사장은 2박 3일 일정으로 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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