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초대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 [연합뉴스]
새 정부 초대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53·사법연수원 27기)를 새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차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6일 이 차장과 함께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김후곤 서울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선정한 바 있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차장을 윤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4명의 후보군 중 연수원 기수가 가장 낮은 이 차장이 총장에 내정된 만큼 고위급 줄사표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임 검찰총장에 지명된 이 차장은 한 장관과 연수원 동기로 대검 수사지원과장,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쳤다. 윤 대통령이 검찰에 몸담고 있던 당시 굵직한 수사를 함께 한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 인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이 국정농단 수사를 지휘할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던 이 차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며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 차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국회 임명동의 절차 없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된다.

한편, 송옥렬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석달 넘게 수장 공석 상태를 지속하고 있던 공정거래위원장에는 한기정(58) 서울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명됐다.

한 교수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과 보험연구원 원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 받고 있는 학계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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