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올댓스포츠]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한국 기계 체조 간판 ‘도마 요정’ 여서정(20·수원시청)이 전국체조선수권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여서정은 지난 20일 전남 영광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2022 전국대학·일반 체조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도마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21일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을 모두 평가하는 ‘개인 종합’부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도마의 신’ 여홍철 선수의 딸 여서정은 대한민국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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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여서정이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청 로비에서 열린 메달 봉납식에서 부친 여홍철 교수와 함께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 당시 여홍철이 직접 여서정의 경기의 해설을 맡아 딸이 동메달을 따는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일, 전국대학·일반 체조선수권 여자 도마에 출전한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점수 4.000과 수행 점수 8.533을 기록했지만, 불안한 착지로 0.300 감점을 받으며 주춤했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고난도 기술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난도 점수 4.200, 수행 점수 8.733을 받아, 평균 점수 12.583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21일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을 모두 뛰는 개인종합에서 여서정은 51.300점을 획득해 2위 엄도현(19·제주삼다수)을 1.650점 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의 2관왕을 차지한 여서정은 "지난 4월 이후 오랜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의 도마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30·수원시청)이 1, 2차 시기 평균 14.033점으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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