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두산 등 대기업 계열사들 이전 줄이어...임대료도 급상승
시흥시청역 트리플역세권 '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 8월 분양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서울 오피스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공실률은 10여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임대료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엔데믹 시대를 맞으면서 오피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경기지역 오피스 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자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섹션오피스’(구분 소유 오피스)도 주목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광화문, 여의도 등 중심 지역에서 오피스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부동산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코리아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서울 강남·여의도·광화문 등 주요 지역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3.9%로 집계됐다. 1분기(1~3월) 공실률(5.5%)보다 1.6%p 낮아진 것이고, 2009년 3분기(3.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사무실 이사 등으로 발생하는 대형 오피스의 자연공실률이 5%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실이 없는 셈이다.

상업용부동산기업 교보리얼코 조사에서는 올 1분기 강남권 공실률이 아예 0.6%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강남 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6.4%였다. 2017년 1분기(5.8%) 이후 2020년 1분기(5.7%)를 제외하고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서울에서 이처럼 사무실 공실이 사라진 것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급성장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남지역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오피스 공실률 하락은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주요지역에서는 이미 신규 오피스를 공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밀 개발이 이뤄진 상태”라며 “당분간 현재와 같은 ‘공실률 제로’ 상태가 이어지면서 당분간은 임대인에 우호적인 시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전하거나 창업하는 기업체도 늘어나는 추세다. 각종 교통망이 잇따라 확충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11월 경기 판교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를 열고 HD현대·한국조선해양·현대제뉴인·현대오일뱅크 등 17개 계열사의 연구인력 5000여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두산그룹도 2026년까지 경기 용인에 첨단기술 R&D센터를 건립하고 두산에너빌리티·두산퓨얼셀·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의 수소 관련 연구 인력을 집결시킬 계획이다. 현대제철도 오는 12월 양재동 서울사무소를 가까운 경기 판교로 확장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신흥 업무지구는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데다 서울 대비 임대료가 적다는 장점까지 더해지며 기업들의 발걸음이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수도권 지자체들도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정부가 해외에서 수도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유턴 기업에 대해선 공장 신증설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올해 2월 발표한 ‘2022 KB부동산보고서’에 따르면 PB(자산관리전문가) 고객이 선호하는 부동산자산에서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전년보다 6%p 높아졌다.

오피스 투자에 대한 선호도 증가는 강도 높은 주택 시장 규제도 영향을 미쳤다. 오피스는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돼 주택에 초점이 맞춰진 각종 부동산 규제로부터 자유롭다.

이같은 수요에 맞춤형 오피스 투자 상품도 등장했다. 규모가 큰 오피스 빌딩을 중소형의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해 소액 투자가 가능하게 만든 ‘섹션오피스’이다. 오피스는 투자 덩치가 커 진입장벽이 높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 조감도. [한라 제공]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 신도시로 급부상하는 경기 시흥 장현지구에서 이런 변화에 최적화된 하이엔드 오피스가 8월 중 분양된다. 섹션오피스로 분양되는 시흥시청역 ‘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다. 시흥시청 역세권에 들어설 랜드마크 오피스로, 지하 4층, 지상 10층, 1개 동에 오피스 350실과 상업시설 27실이 들어선다. 오피스는 25.65㎡(전용면적 기준)부터 48.01㎡까지 다양한 타입이 공급된다.

‘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는 외관 설계에 다양한 특화 요소를 도입했다. 층고가 4.5~6M로 설계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여유로운 휴식과 조망권을 위해 2~10층 일반 오피스에 내부 발코니를, 1층에는 외부 테라스를 각각 설치했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2층과 6층에 비즈니스 라운지, 지하 1층에 로비와 회의실이 각각 설치된다. 휴식과 함께 영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 '인스파이어 앨리'라는 특화공간도 마련된다. 지상 1층 상가 전면부에 뉴욕스타일 아치형 입면 설계를 적용하고 테라스식 데크를 배치했다. 

‘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가 들어서는 장현지구는 인천, 광명, 안양, 안산 등 수도권 서남부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정중앙에 위치했다.

장현지구는 풍부한 사무실 임대수요와 상가 수요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흥시는 총 인구 약 54만명 가운데 구매력이 우수한 30~50대가 전체의 65%를 차지한다. 또 기업체(2019년 기준)가 4만4000여개, 종사자수도 40만명에 달할 정도로 경제 활동이 활발하다. 

주변에 광명유통단지, 광명일반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매화일반산업단지, 시화국가산업단지, 시화MTV, V-CITY 등과 같은 첨단 산업단지들이 자리하고 있다.

장현지구를 둘러싸고 월곶~배곧~오이도~거북섬을 잇는 15km 길이에 레저·관광, 의료·연구, 첨단산업, 문화·휴양 등이 가능한 광역관광벨트도 형성돼 있다. 이른바 ‘K골든코스트’이다. 이들을 이용한 활발한 신규 창업도 예상된다.

'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는 부동산 개발전문업체 ㈜디허브가 시행을, ㈜한라가 시공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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