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북한은 다연장로켓포(MLRS)를 방사포라고 부른다.여러 개의 로켓포신을 다발형태로 4~12개 정도 묶어 동시다발로 포격을 가할 수 있는 방사포는 유사시 북한군의 대남 도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력으로 꼽힌다.개전 초기 주한미군 기지나 공군 활주로, 원자력발전소나 도심지 인구 밀집지역 빌딩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포격을 가함으로써 한미 연합전력의 대북 응징과 대처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우리 사회 내부에 큰 혼란을 조성하는 목적이다.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핵과 미사일 개발과 함께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체포50년 전 4월 24일, “나는 동독 국민이자 인민군 장교(대위)입니다, 그것을 존중해주십시오”라 뱉으며 서독 수상 빌리 브란트(Willy Brandt)의 보좌관 귄터 귀욤(Günter Guillaume)이 체포되었다. 죄명은 동독의 비밀경찰인 국가안보성 ‘슈타지(Stasi)’ 산하 ‘첩보부(Hauptverwaltung Aufklärung: HVA)’ 소속 간첩.‘신동방정책(Neue Ostpolitik)’으로 동독 및 동구권과 관계를 개선한, 독일 통일의 초석을 놓은 위대한 정치인,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최근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의 진술이 화제다.일반 국민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 정의를 수호해야 하는 검찰이라는 조직이 실제 범죄를 만들어내기 위해 피고인들에게 술을 먹이고 회유를 했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그리고 이에 대해 검찰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이 전 부지사의 출정일지, 호송계획서 등을 증거로 내밀고 있다.사실 무엇이 진실인지는 본인과 검찰만이 알고 있다.다만, 이화영 전 부지사는 계속 진술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신뢰를 잃고 있는 상태일 수 있고, 검찰은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영하 섭씨 270의 극저온과 영상 150도의 극고온에서도 살아남는 동물이 있다. '지구 최강 생존자'라고도 불리는 완보동물(Tardigrade), 일명 ‘물곰(water bear)’이다.뿐만이 아니다. 8개의 다리를 가진 물곰은 극한의 환경, 예를 들어 물 부족을 견디고, 우주 공간에서 살아남고, 총을 쏘아도 아무런 상처 없이 낫는 등 사실상 ‘슈퍼 히어로’와 같은 능력으로 보유하고 있는 생물이다.‘불사조’ 물곰은 30년 넘게 물과 먹이 없이도 살 수 있다. 1948년 한 이탈리아 동물학자는 박물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여당 입장에서 참혹했던 출구조사 결과가 그대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당 입장에서는 참패라고 말할 수 있다.이렇게 선거 전 여론조사나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결과가 다르게 나올 때, 흔히 ‘샤이 보수’ 혹은 ‘샤이 진보’가 막판에 결집했다는 분석이 쏟아진다.샤이 보수나 샤이 진보가 진짜 존재할까?말 그대로 ‘샤이’하다는 단어는 부끄러움을 의미하는 영어로 누군가 자기가 속한 진영이 부끄러워서 내가 어디를 지지하는지 밝히지 않는 현상을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굳이 불가의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어머니가 자식을 잉태하고 낳기까지 겪는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단순히 정신적인 것이 아니라 육체적으로, 또 생리학적으로 감당해야 할 도전은 대단히 크다. 산고의 어려움 극복하고 기쁨을 맞이하지만, 그 도전은 여성을 생물학적으로 늙게 만든다.사실 여성이 임신을 하고 다시 출산하는 과정은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새로운 한 생명을 잉태해 생산하기까지 여성이 걸어야 하는 길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여성의 임신, ‘후생유전학적 시계’ 빨라…생리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선거가 끝나니 세상이 온통 사람 이야기이다. 역시 모든 일은 기승전인(起承轉人)이다. 조직이나 사업에서 사람이란 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큰 것이기 때문에 과연 인명을 다루는 군에서는 사람을 어떻게 운용하는가를 살펴본다.군 조직에는 참모부라는 것이 있는데 대개 인사, 정보, 작전, 군수, 관리 등으로 구성이 된다. 물론 그 외에도 동원, 정훈, 법무, 감찰 등등 작은 참모부가 있지만 기본적인 참모 기능은 이 다섯 가지 기능 참모부에서 수행된다. 이 참모부는 통상 에스-원(참모를 뜻하는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이럴 수는 없다. 이렇게 둔감한 대한민국에는 미래도 생존도 없다. 4.10총선이란 블랙홀에 함몰되었기 때문이라면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심각하게 제대로.지난달 28일 우리의 북핵 정책을 근본적으로 뒤흔든 중요한 결정이 외부로부터 나왔다.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그리고 무기 수출 등 북한의 대북 국제제재 위반 행위를 감시해 온 유엔 전문가 패널 활동이 4월 30일자로 중단되게 된 것이다.안보리는 지난 15년간 매년 결의 채택 방식으로 전문가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과거 방북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평양과 지방 지역을 돌아보며 생겼던 의문 중 하나는 ‘왜 북한의 소는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숫자가 많지 않아 드물게 보이지만 평양 근교나 농촌의 들판에 묶인 소들이 하나같이 야윈 모습으로 힘없이 풀을 뜯고 있는 걸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북한 최고의 호텔이라는 고려호텔 로비에는 불고기와 평양냉면을 주 메뉴로 하는 한식당이 있는데, 그곳에서 내놓는 불고기나 숯불구이는 정말 형편이 없는 수준이었다.기름기가 전혀 없어 맛이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이번 4.10 총선에서도 ‘통일’은 사라졌다.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선서해야 할 선량을 뽑는 선거인데도 말이다. 그렇게 중요하다는 민생문제가 남북관계, 대북정책, 통일과 과연 별개인가, 별개일 수 있는가?통일 없이는 남북 모든 주민의 자유와 민주주의와 인권과 복지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민생문제 해결의 근본 전제조건이 통일이라는 소신에서 선거 막바지에 다시 한 번 짚고자 한다.지난 칼럼들에서 문재인은 물론이고 이재명 대표도 헌법에 입각한 ‘통일 지향자’가 아니라 분단에 순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록된 111세의 영국인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John Alfred Tinniswood)는 장수 비결에 대해 "순전히 운이 좋았을 뿐” 다른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말했다.티니스우드는 114세의 베네수엘라의 후안 비센테 페레즈가 지난 2일 사망하자 세계 최고령 타이틀을 물려받았다.당초 신기록 보유자로 예상됐던 일본 출신 소노베 기사부로(112세)는 지난 3월 31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특별한 식단은 없다”… 요양원에서 제공하는 식단에 만족해 티니스우드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 노동신문의 선전·선동성 문구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는 ‘총폭탄 정신’이다.주로 ‘수령 결사 옹위’ 운운하는 표현과 함께 사용되는 데, 쉽게 풀어쓰자면 김일성과 김정일·김정은 3대와 그 세습권력을 위해 한목숨 바치자는 얘기다.최고지도자를 위해 스스로 총과 폭탄이 되겠다는 의미라 할 수 있으니 그 비장감이나 결연함은 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소학교(우리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런 사상교양에 세뇌되고 체질화 하다 보니 특히 군 복무 등을 통해서는 절대적이고 무조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지난번에는 선거를 맞아 여론 조사를 너무 믿어서는 안된다는 근거로 표집 편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과 실제 우리가 표본오차 등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지만 결과에 대해 제대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이번에는 왜 여론조사를 전적으로 신뢰를 할 수 없는지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우선 우리가 지금까지 신뢰해 마지 않았던, 그러나 최근에는 신뢰하기 힘든 미디어에 관한 이야기다.여론조사의 결과는 숫자로 나온다.그래서 1차적으로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쉬운데, 미디어는 여기에 이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군대에서 먹던 음식 중에 건빵이라는 것이 있었다. 맛없던 천덕꾸러기로 기억하는 분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인기 있고 사연도 많은 간식이었다. 지금은 밀가루뿐만 아니라 쌀로 만든 ‘쌀 건빵’, 온갖 야채로 만든 ‘야채건빵’도 보급되지만 쌀이 귀하던 70~80년대에는 오로지 밀가루 건빵만 있었다. 이 건빵은 주로 훈련할 때 배고픔을 메꿔주는 증식용이나 비상식량으로 보급되었는데 한창 땀 흘리며 훈련에 열중하다가 하나씩 꺼내 먹는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지금은 비닐봉지를 활용하지만 당시에는 겉을 방수 코팅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남쪽 마을에 다시 4년 총선장(總選場)이 섰다. 온 동네가 시끌벅적 아우성이다. 갖은 무리들이 좌판을 벌여 왕왕대니 눈요기 귀동냥 깜도 있지만, 실소를 터지게도 한다.곧 감방 갈 날짜를 기다리는 무리, 곧 감방행 입장권을 쥘 무리, 화려한 범죄 이력을 감추고 섰다 사기판을 벌이는 무리 등, 참 볼썽사납다. 압권은 총선장 전체에 드리운 전쟁 위협에 대한 책임 공방이다.직전 남쪽 마을 지배 무리들은 6년 전 북쪽 마을과 만든 9.19군사합의로 평화를 만들었다고, 지금의 지배 무리가 북쪽을 막무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세기 동안 단식은 다양한 문화와 종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특히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와 현재 지배적인 종교인 힌두교에서 단식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아시아의 중국, 한국, 일본에서도 비슷한 사례로 영향력이 크다. 전통적으로 단식은 사람의 정신을 정화하고 활력을 주는 특성으로 찬사를 받아왔다.그러면 단식은 정말 과학적으로 우리의 인체와 정신에 이로운 것일까? 오래된 전통의 단식은 과연 인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열쇠를 쥐고 있을까?동서양 막론하고 수세기 동안 다양한 문화와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4.10 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국혁신당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29일자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국혁신당은 12%의 지지를 받아 국민의힘(37%)과 민주당(29%)에 이어 3위에 올랐고, 비례대표 정당 투표시에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22%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4%다. 자세한 조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북한의 정치・사회를 지배하는 게 주체사상이라면 경제에선 ‘자력갱생’이 최고의 화두다.오랜 경제난에 시달리다보니 원료부터 생산까지 모든 걸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얘기가 당연한 원리처럼 굳어진 것이다.북한 관영 선전매체에는 “알아서 대주면 좋고 아니라도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난관을 돌파해 나가자”는 격문이나 구호가 단골로 등장한다.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노동당이 경제 기관이나 공장・기업소 등을 비판할 때 자주 쓰는 표현도 “스스로 알아서 할 생각은 않고 위만 바라보면 조건타발이나 하고 있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화가 날 때는 표출하고 터뜨려야 좋다는 것이 사회적인 통념이다. 그러나 분노를 외부로 표출한다고 해서 몸에 좋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최근 ‘분노의 방(rage room)’이라는 것이 늘고 있다. 그 방에서는 자신의 분노를 표출할 수 있다. 속된말로 그 방에서는 물건들을 때리고 부실 수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분노, 또는 화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공격성과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는 복잡한 감정 가운데 하나다.분노를 외부로 표출하는 방법 건강에 좋다는 증거 없어 화를 분출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브란트가 온다!”1970년 3월 19일 최초의 독·독 정상회담이 열렸던 동독 에르푸르트(Erfurt),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동독 총리 빌리 슈토프(Willi Stoph)와 회담할 서쪽의 귀빈 빌리 브란트(Willy Brandt) 서독 수상이 도착할 기차역에는 물론이고, 회담장소인 ‘호텔 에르푸르트 호프’ 광장에도 구름같이 운집한 인파와 동독 보안요원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분단 이래 처음 하는 정상회담, 개최 장소가 쟁점이었다. 1949년 동서독이 각각의 정부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