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오광수 대중문화전문기자】 현모양처가 남편에게 버림 받고 요부로 변신, 남편을 다시 유혹하여 파멸시킨다.얼굴에 점 하나 더 찍었을 뿐인데 전 남편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작가 김순옥의 출세작 ‘아내의 유혹’ 얘기다.또다른 드라마 ‘오로라 공주’는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마음에 안들면 이유도 없이 죽어나갔다.또 극중에서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뚱딴지 같은 주장을 펴기도 했다.이 드라마의 작가는 임성한이다.문영남 작가의 작품 ‘조강지처클럽’에는 불륜과 이혼, 고부갈등, 폭력, 재산 탕진, 출생의 비밀과 같은 통속적인 소재들이 한꺼번에 등장한다.이들 작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소위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즉 막장드라마다.그러나 하나같이 시청률은 하늘을 찔렀다.이 때문에 임성한, 김순옥, 문영남은 막장드라마 세 자매 쯤으로 불리지만 방송가에서는 언제든지 모셔오고 싶은 인기드라마 작가들이다.‘아내의 유혹’에 이어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
[트루스토리] 김선희 기자 = 우리 시대 각양각색의 결혼 이야기, 사는 이야기를 리얼하게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어낼 문영남 작가의 신작,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가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첫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송재림, 김소은, 이완, 김규리, 유선, 고두심, 장용, 이미영, 이보희, 김혜선 등과 함께 한 첫대본 리딩은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명연기로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완성도 높게 만들어졌다.송재림은 여친에게 빌붙으면서도 다른 여자를 곁눈질하는 공시준비생 허갑돌 역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했고, 김소은은 사랑과 현실에 혼란스러워하는 신갑순으로 분해 10년 연인 송재림과 애증이 교차하는 모습을 연기, 송재림과의 색다른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갑순의 오빠인 신세계 역의 이완은 처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의사 사위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갑돌의 누나 허다해 역의 김규리는 허영기 많고 천방지축인 캐릭터로 분해 강력한 변신을 보였다.재혼 1년차 주부인 신재순 역의 유선은 고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