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글로벌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가 이번에는 공장 화재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2월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사태를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악재가 겹친 것이다.TSMC는 3년간 1000억달러(약112조7600억원)를 투입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아 주목을 끌고 있다.1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전날 오전 9시50분(현지시간)에 북부 신주 과학단지 내 TSMC 12공장에서 불이나 정전사태가 이어졌다고 밝혔다.화마가 집중된 곳은 TSMC의 연구개발 및 시험 양산 공장이다.현지 매체들은 공장 변전소에서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불이 났고,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고 보도했다.소방차량 여러 대가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는 와중에 공장 내부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도 목격됐다.일부 대만 언론은 실제 화재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화재경보 오작동으로 이산화탄소 소화 시스템이 작동했고, 이로 인해 공장 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자동차 업계에 드리운 반도체 공급난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특히 올해 캐나다, 멕시코 등 전세계 공장 가동률을 줄인 제너럴모터스(GM)의 수난시대는 계속되는 모습이다.2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GM은 미주리주 공장의 가동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중단하고, 자사 중형 픽업트럭 생산을 감축하기로 했다.이날 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 지역 조직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메세지를 GM 소속 노동자들에게 전달했다.생산 중단 대상은 미주리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GMC 캐니언'과 '쉐보레 콜로라도' 등이다. 다만 승합차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예정이다.미주리주 공장의 하반기 가동 중단 시기도 앞당겨졌다. GM은 해당 공장을 예정보다 2주 앞당겨 5월 24일부터 7월 19일까지 멈추기로 했다.GM은 반도체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자 수익성이 높은 풀사이즈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츠카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데이비드 바나스 GM대변인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글로벌 파운드리(위탁생산)의 양대산맥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자연재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속도 차를 보이고 있다.TSMC는 역대급 가뭄으로 인한 용수 문제를 해결했지만, 유례 없는 한파로 셧다운 조치가 내려진 삼성의 미국 오스틴주 공장은 여전히 가동이 멈춰있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의 왕 메이화 경제부 장관은 이날 “대만은 TSMC 등의 테크 산업의 가동을 유지할 만큼 충분한 물을 확보했다”며 올 5월까지는 생산 가동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대만은 몇 십년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매해 평균 3~4번의 태풍이 찾아왔던 대만의 지난해는 그야말로 ‘비 없는 쨍쨍한 날씨’의 연속이었다.이에 TSMC도 자체적으로 3600톤 가량의 물을 미리 구매하는 등 발 빠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물은 반도체 공정에 있어서 꼭 필요한 재원이다.특히 TSMC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5nm(나노미터) 수준의 미세공정 기술인 ‘EUV(극자외선) 리소그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글로벌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삼성전자와 경쟁사 대만 TSMC의 올 상반기 목표가 '자연재해 극복'에 맞춰졌다. 삼성전자는 유례 없는 한파에, TSMC는 역대급 가뭄에 몸살을 앓고 있다.시장조사업체에선 글로벌 파운드리의 올 1분기 매출이 20%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지만, 그 중심에 있는 두 기업의 주력 공장들이 자연재해에 연달아 삐그덕 거리고 있는 것.◇ '전력난·용수난'에 난감...매출 정말 늘어날 수 있나?시장분석기관 트렌드포스는 25일 "글로벌 파운드리 수요가 올해 1분기에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업계 매출이 작년 대비 20% 성장해 TSMC와 삼성, 그리고 UMC가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러한 장밋빛 전망과 달리 상위권에 있는 기업들은 모두 자연재해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다. 먼저 삼성전자의 핵심 파운드리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은 지난 16일부터 일주일 째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미국 전역에 대대적인 한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