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미국의 한 연방 인권 기구가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대해 직장 내에서 흑인 노동자에 대한 괴롭힘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월 스트리트 저널(WSJ) 등 외신들은 정부 기구인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가 이날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테슬라를 연방법 위반으로 제소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이 위원회는 고소장에서 "캘리포니아 테슬라 공장에서 근무하는 비흑인 노동자들이 차량 생산라인 주변 등에서 흑인 노동자들에게 공개적으로 비방과 욕설을 퍼부었다"고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메타(전 페이스북)가 바뀌고 있다.그동안 페이스북에서 논란이 된 정치 문제와 관련된 타깃 광고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공익보다 사익을 우선한다'는 내부 고발이 터진 이후 미 정치권과 언론의 비판 공세로 궁지에 몰린 메타가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이다.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내년 1월 19일부터 페이스북에서 정치, 인종, 건강, 종교, 성적지향 등 민감한 주제를 기준으로 한 맞춤형 광고 기능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메타의 제품 마케팅 부사장인 그레이엄 머드는 "맞춤형 광고 기능을 중단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도 "맞춤형 광고가 일부 사용자들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맞춤형 광고는 광고주가 특정 대상을 목표로 광고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반화된 광고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그러나 맞춤형 광고가 악용되면서 일부 사용자가 특정 그룹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차별 금지 대상에서 '성적 지향'을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에 역행하는 시도"라며 우려를 표했다. 인권위는 19일 최영애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개정안은 편견에 기초하여 특정 사람을 우리 사회 구성원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존엄과 평등에 중대한 침해"최 위원장은 특히 "오늘날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인권과 민주주의,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모범적인 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인권증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함께 요구받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은 대한민국 인권의 위상을 추락시킬 뿐만 아니라 국제인권사회의 신뢰에 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개정안은 이성애가 아닌 성적지향을 가진 자나 성전환자와 같이 실존하는 성소수자를 차별금지의 원칙에서 배제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성적 지향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동성애 혐오발언, 민주주의 근간 흔드는 위험한 발언…성적지향, 찬반 문제 아니며 존중받아야”[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2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인 미군 수뇌부가 오늘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오늘 메시지가 유사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제 등 통상적 수준을 벗어나 북한에게 또 다른 도발의 빌미를 주는 도화선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힌 뒤 “지난 14일 이후 북-미가 일단 ‘말의 전쟁’을 중단한 국면에서 다시 강대강의 대결 국면으로 돌아가는 것은 한반도 문제를 다시 한 번 꼬이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이어 “오늘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견을 열 예정인 미의회 대표단도 이러한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어느 일방을 위한 것이 될 수 없으며 동맹의 한쪽 국가수반인 문재인 대통령이 거듭 ‘한반도에
[트루스토리] 이승진 기자 = 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는 19일 “얼마 전 한겨레에 이어, 이번에는 경향신문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논란과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계의 입장’이라는 글을 전면광고로 실었다”면서 “성소수자 인권을 광고료로 거래하나”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교회언론회에서 작성한 이 글은 ‘인간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존중한다고 말하면서 차별금지법안의 ‘성적지향’을 독소조항이라 매도하고 있다. 아무런 타당한 근거 없이 동성애를 죄이고 질병이라고 비난하고 있으며, 동성애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한국 보수 개신교계의 불가침한 권리인 양 주장하고 있다”며 “이렇듯 동성애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폭력을 전면광고로 실은 한겨레와 경향신문에게 우리는 깊은 우려와 배신감을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이들은 “그동안 꾸준히 성소수자에 대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해 온 그들이, 이제 와서 성소수자의 인권을 고작 광고료로 거래하는 모습은
지난해 11월 김재연 의원(통합진보당)이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한데 이어, 올해 2월 김한길 의원과 최원식 의원(민주통합당)이 각각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함으로써 현재 3개의 차별금지법안이 국회에 발의되었다. 세 의원 모두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한국사회에 일상화된 차별을 해소하고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을 실현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하지만 차별금지법에 대한 보수기독교 세력의 반대가 거세지자 법안이 발의된 지 채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김한길, 최원식 의원이 발의한 의원들의 동의를 거쳐 법안 철회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는 소식에 우리는 허망함을 넘어 깊은 분노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종교적 가치를 앞세우면서 헌법상 평등의 가치를 부정하고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조장, 확산시키고 있는 보수기독교 세력의 기만적인 태도와 반인권적인 행보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보수기독교 세력의 반대 움직임은 올해 초 법무부에서 유엔 인권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