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는 약 1만5000그루의 보호수가 있습니다.마을에 오래 살아 마을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한 나무입니다. 느티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등 여러 수종의 나무입니다. 이 나무에는 각자 스토리가 있습니다.나무와 관련된 역사와 인물, 전설과 문화가 있습니다. 이게 바로 문화콘텐츠입니다.나무라는 자연유산을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킨 예입니다.뉴스퀘스트는 경상북도와 협의하여 경상북도의 보호수 중 대표적인 300그루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연재합니다. 5월 3일부터 매주 5회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마을 앞으로 무릉천이 흐르는 김천 구성면 작내리에는 마을 터가 평평해 ‘평지마’ ‘평지촌’이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다.2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이곳 평지마에는 조선 시대에 ‘작내역(作乃驛)’이 있었다고 한다.그러한 까닭에 역촌, 역마로 불리기도 한다.작내역은 조선 말기까지 평지마로 들어서는 길 왼쪽의 장승배기라 불리는 곳에 있었다고
【뉴스퀘스트=김재준 시인(전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 7월 18일 토요일 새벽에 비가 내렸다.정부청사 숲에는 안개가 흐려 외계(外界)를 연상케 한다.대전에서 7시 50분 출발, 대전·당진 고속도로를 달린다. 햇빛이 없으니 에어컨을 끌 수 있어 좋다.예산 휴게소에 잠깐 들렀다가 아침 9시 덕산 시장에서 물과 먹거리를 샀다. 9시 40분 덕산도립공원 주차장엔 햇볕이 쨍쨍 내리쬔다.후끈 달은 포장길을 10여 분 지나자 길가에 호두·말채·살구나무, 일본목련이 푸른 잎을 자랑하고 있다. 껍데기를 벗겨 한약재로 썼다는 데서 일본목련을 후박(厚朴)이라 부르기도 한다.남연군묘 앞에 세운 석양(石羊)남연군묘(南延君墓) 팻말을 따라 간다. 고개 들어 주변을 훑어보니 산세가 예사롭지 않은데 오른쪽이 옥양봉, 가운데 석문봉, 왼쪽으로 가야봉이다.남연군묘까지 되돌아오는 데 10킬로미터 정도 5~6시간 예상하고 있다. 10시쯤 제각비, 가야사지, 남연군묘가 한 곳에서 자리다툼 하는 듯 안내판이 제각각이다.망주
【뉴스퀘스트=백남주 큐레이터】 금관조복(金冠朝服)차림을 한 흥선 대원군 이하응(李昰應, 1820~1898)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이다.초상화 속의 흥선 대원군은 머리에는 금관(金冠)을 쓰고, 조복을 입고, 검은색 목화를 착용한 채, 호피로 덮은 의자에 앉아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다.이하응이 입고 있는 조복은 왕실의 종친이나 관원이 명절이나 경축일 또는 국가의 대사가 있을 때 입던 관복으로, 가장 화려한 예복이다.조복을 입을 때는 푸른색의 청초중단을 받쳐 입고, 붉은색 적초의를 맨 위에 입는다.또한 조복을 입을 때는 양관(梁冠)을 썼는데, 양관은 표면에 금칠이 되어 있어 금관(金冠)이라고도 불렀다.이로 인해 조복을 금관조복(金冠朝服)이라고 불렀다.금관이란 이름에 걸맞게 관은 매우 화려한데, 앞면과 뒷면을 모두 금으로 칠했으며 관에 꼽는 비녀도 금박 칠을 했다.대원군이 쓴 관은 세로로 선 다섯 개가 있는 오량관(五梁冠)으로, 이는 최고 품계인 1품을 나타낸다.그리고 금관조복을 입을 때는 상
[뉴스퀘스트=백남주 큐레이터] 이 그림은 김홍도와 이명기가 합작해서 그린 서직수(徐直修, 1735~?)의 전신 입상 초상화이다.초상화의 주인공인 서직수는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평상시에 썼던 이중관 형태의 쓰개인 동파관(東坡冠 :송나라의 시인인 소식이 썼다고 해서 그의 호를 따 동파관이라고 한다)을 쓰고 검은색 띠(광다회·廣多繪·넓고 크게 짠 끈목)를 두른 미색의 도포를 입었는데 소매통의 폭이 매우 넓다.초상화 속 서직수는 두 손을 소매 속에 넣어 밑으로 내려 마주잡고 있으며, 신을 신지 않은 버선발로 오른쪽을 보며 서 있다. 머리에 쓴 동파관은 음영의 차이를 두고 채색되어 입체감이 두드러지며, 전체적으로 옅은 살구색으로 채색된 얼굴은 외곽선과 이목구비에 잔 붓질을 많이 해서 윤곽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눈썹은 골격대로 위로 올라갔으며, 눈꺼풀에도 음영의 차이가 보인다. 쌍꺼풀은 굵은 선으로 그려 눈매가 뚜렷하게 완성되었고, 눈 앞머리 부분은 붉은색, 동공은 검은색, 홍채 주변은 금색과 청
[트루스토리] 최서준 기자 = 최근 박근혜 정부의 5대 권력기관장 인사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여러 루트를 통해 “억울하다”고 해명했지만, 야권은 김 실장을 “흥선대원군”으로 비유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전날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회동을 갖고 최근 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가 ‘PK(부산·경남)’에 지나치게 편중했다는 비판과 관련, “좋은 사람을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해 “검찰 내에서 굉장히 신망을 받는 데다 (검찰) 밖에서 변호사를 하셨기 때문에 좀 더 객관적으로 검찰을 바라볼 수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이어 “김 내정자는 소신을 갖고 정치권으로부터 외풍을 차단시키는 한편 내부 갈등을 해소하며 검찰개혁을 추진할 수 있
[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민주당은 29일 "왕이 아니면서 왕보다 더한 권력을 지녔던 흥선대원군 이하응 이후 최대 권력자가 대한민국에 나타났다"며 "대한민국 정부 직제표에도 없는 부통령으로 불리기도 하고, 실세실장, 왕실장으로도 불리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라고 비판했다.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어제 있었던 정홍원 총리의 이른바 ‘기획담화’의 지휘자는 김기춘 실장이라는 항간의 소문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박 대변인은 이어 "이쯤되면 ‘1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라던 국무총리도 그의 고향후배, 검찰후배인 관계로 어쩔 수 없이 '2인지하 만인지상'의 이름으로 바뀌어 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한 뒤 "대원군이라는 칭호가 왕의 아버지에게 붙이는 것이기는 하나 흥선대원군 이래 최대 막후실세라는 점에서 그를 ‘기춘대원군’으로 불러도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고 일갈했다.그는 또 "PK인맥 전진배치로 인사탕평책을 대신하고 유신독재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