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서도 민요에 라는 노래가 있다.의 일종이다.만선, 즉 풍어를 기원하고 바다에서의 안전을 비는 그런 노랫말이다. 서도 는 연평도와 황해도 평안도 등 서해안 전 지역에서 부르던 노래이며 의 이본(異本)이라 할 수 있다.노동요이면서 무속적인 성격도 있다. 이러한 뱃놀이 계열의 노래는 대개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해안을 따라 거의 비슷하게 전파되기에 비슷한 특징을 가지는 것이다.이는 고기를 따라 이동하며 생활하던 어부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 서도 의 일부 노랫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어영도 칠산을 다 쳐다 먹고연평 바다로 돈 실러 갑시다이물 돛대는 사리화 피고고물 돛대는 만장기 띄었다연평 장군님 귀히 보소우리 배불러서 도장원 주시오정월부터 치는 북은오월 파송을 내 눌러 쳤단다연평바다에 널린 조기양주만 남기고 다 잡아드려라암매 숫매 맞 마쳐놓고여드레 바다에 두둥실 났단다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이 바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서도의 「놀량사거리」와 「경기산타령」에서 맨 먼저 부르는 「놀량」 부분에 이런 가사가 있다.육구함도(六衢咸道) 대사중로 얼씨구나 절씨구나(경기 놀량)삼월이라 육구함도 대삼월이라 얼씨구나 절씨구나(서도 놀량)‘육구함도’는 도대체 무슨 말일까? 국가무형문화재 제 19호 경기산타령 예능보유자였던 이창배는 자신의 저서 『한국가창대계』에서 “옛날 진(秦)의 서울 함양(咸陽)의 거리가 넓어서 여섯 갈래가 된다는 말. 넓은 길을 말함”이라는 주석을 달아놓았다.이후 출간된 여러 책에도 ‘육구함도’의 해석은 이창배의 주석을 따르고 있다. 그다음 ‘대사중로’는 주석이 없다. 그렇다면 무슨 뜻일까?「경기 산타령」을 부르는 사람이나 「놀량사거리」를 부르는 사람들에게 직접 물어보아도 속 시원한 대답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구태여 끼워 맞춘다면 ‘대사중로’를 ‘대사중로(大寺中路)’로 해석하여 “큰 길, 큰 절 중간 길에서 얼시구나 절씨구나”로 해석하여 “큰 길에서 잘 논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