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한민국 양대 프로스포츠의 살아있는 레전드가 올 시즌을 마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그 주인공은 이동국(전북 현대)와 박용택(LG 트윈스).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와 이별하는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1979년 양띠 동갑내기로, 태어난 달도 4월로 똑같다.이동국은 지난 1998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광주 상무, 성남 일화를 거쳐 지난 2009년부터는 올 시즌까지 전북에서 12년째 활약했다.박용택은 서울 휘문고,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02년 LG트윈스에 입단한 박용택은 19시즌을 한 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이 두 선수는 모두 시즌 전부터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이들은 특히 올 시즌 은퇴 선물로 팀의 우승을 원했다. 하지만 이 두 선수의 희비는 마지막에 엇갈렸다.이동국은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시즌 최종전에서 소속팀 전북현대가 2-0 승리를 거둬 울산 현대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한국 프로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킹' 이동국이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이동국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며 은퇴 결심을 밝혔다.이어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그러면서 "푸른 잔디의 경기장을 나섰던 기억, 유니폼을 입고 뜨겁게 제 이름을 불러주셨던 팬들의 환호, 그리고 팬들과 함께했던 모든 기쁨과 영광의 순간들, 수많은 기억을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하며 가슴에 깊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이동국의 소속 구단 전북도 이날 "23년간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활약을 마치고 제2의 인생을 선언한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1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