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나는 어디선가 그저 맥없이 머뭇머뭇하면서 어쩔 줄을 모를 뿐이었다. 얼빠진 사람처럼 그저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면서… 나는 어디로 들입다 쏘다녔는지 하나도 모른다. 다만 몇 시간 후에 내가 미쓰꼬시(백화점) 옥상에 있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거의 대낮이었다."(소설가 이상의 '날개' 중) 일제 강점기 난해한 작품들로 주목받은 시인 겸 소설가 이상의 대표적인 작품 '날개' 속에 등장하는 '경성 미쓰꼬시 백화점'은 신세계 백화점의 전신이다.해방 후 귀속재산이 되어 동화백화점으로 영업하다 조선방직과 동방생명을 거쳐 1963년 삼성에 인수되면서 지금의 '신세계'로 이름이 바뀌었다.고(故) 이병철 회장은 자서전 호암자전(나남, 349쪽)에서 신세계백화점에 대해 "당시 우리나라에서 백화점은 말뿐이고 직영방식은 전무했으며 내용상 진열장을 임대받은 상인들의 집합체에 불과했다"고 술회했다. 사정이 그러해서인지 후일 부친 이병철 회장이 백화점을 막내딸 명희에게 물려주려 하는데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최대주주의 차명주식이 적발됐고 아직 최대주주의 두 자녀에 대한 지분승계가 이뤄지지 않아 향후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다."신세계의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NH투자증권의 이지영 애널리스트의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배당성향과 시가배당률이 평균치를 크게 밑돌고 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요구된다"며 "또 여성 이사 등 사외이사의 다양성 부족과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내부감사기구 직속 지원조직이 부재한 점도 아쉽다"고 말했다.□ 지배구조▲주주구성과 배당신세계는 지배주주 지배력, 주주권리 행사 확대 노력, 주주간 형평성 침해방지를 위한 내부통제등은 주주가치 제고 목표에 잘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됐다.그러나 2018년 연결기준 배당성향이 6.8%로 시장 평균 22.0%를 크게 밑돌고 있고, 2018년말 보통주 시가 배당률도 0.8%로 시장평균 2.0%를 크게 하회하고 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요구된다.지배주주 일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