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배터리 사업을 물적 분할한다는 소식에 벼랑 끝에 몰렸던 LG화학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한마디에 기사회생 했다.머스크가 "LG화학 등으로부터 배터리 구매물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히면서다.머스크는 신기술을 공개하는 '배터리 데이' 행사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파나소닉과 LG, CATL 같은 협력사로부터 배터리 구매물량을 줄이지 않고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전 세계 배터리 업계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23일 새벽 5시30분(한국시간) 열리는 미국 테슬라 배터리 데이를 주목하고 있다.테슬라가 전기차·배터리 업계의 판도를 바꿀만한 내용을 내놓을 수 있어서다.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파트너사들의 배터리 셀 구매를 줄이고 자체개발할 것이라는 발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그러나 머스크는 예상외 메시지를 발표했다. "우리가 발표할 내용은 장기적으로 사이버 트럭이나 로드스터 등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배터리를 2022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LG화학이 그동안 망설였던 2차전지(전기차 배터리)사업부를 분사하는 승부수를 던졌다.미래의 최대 유망산업인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의도다.LG화학은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전지사업부 분사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물적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초로 예정됐다. 분사하게 되면 LG화학 전지 부문은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고,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LG의 손자회사가 되는 형태다.LG화학은 분사 뒤 회사를 상장시켜 자금을 확보한 다음 대대적인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할 방침이다.시장은 LG화학의 이같은 결정에 일단 부정적인 반응이다. 지난 16일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전날보다 5.3% 떨어진 68만7000원에 마감된데 이어 17일에도 전일에 비해 -6.11%(4만2000원) 하락한 64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배터리 부문의 높은 성장 전망을 믿고 투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이번엔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만남이었다.이 둘은 7일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만나 미래 전기차 배터리 관련 미래 신기술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앞서 최근 정 수석부회장이 구광모 회장,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기 위해 LG화학과 삼성SDI 공장을 방문한 것처럼 SK의 배터리 공장을 찾은 것.4사가 함께 만나 합의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유일의 완성차업체인 현대기아차와 자동차 배터리를 만드는 3사의 오너가 만나 '차배터리 팀코리아'의 저력을 보이고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갖춘 셈이다.이들의 연결고리는 정 수석부회장이었다.정 수석부회장 이날 방문에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 등이 동행했다.SK에서는 배터리 사업을 진두지휘해 온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 장동현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