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로(HINNAMNOR)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과 휴일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강풍과 함께 최고 30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들이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있는 모습. 수도권기상청에서는 태붕 북상으로 오는 4일 낮부터 수도권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과 휴일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강풍과 함께 최고 30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들이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있는 모습. 수도권기상청에서는 태붕 북상으로 오는 4일 낮부터 수도권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이번 주말과 휴일은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최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태풍 힌남노 북상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강도 '매우 강'의 규모로 이날 오전 3시 현재 타이완 타이페이 남동쪽 약 530km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토요일인 내일(3일) 오전 3시경에는 타이완 타이페이 남동쪽 약 4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발표 내일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제주도에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전남남해안과 경남권해안에 50~100mm, 경북권남부와 남해안을 제외한 전남권, 경남내륙에 10~60mm, 강원영동과 경북북부,  충청권남부, 전북에 5~3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태풍 힌남노는 일요일인 4일에는 세력을 더 키워 강도 '초강력'이 돼 한반도 방향으로 계속 북상,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일 오전 4시 현재 제11호 태풍 힌남로(HINNAMNOR)의 예상 이동 경로. [자료=기상청]
2일 오전 4시 현재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예상 이동 경로. [자료=기상청]

기상청은 "제주도는 시간당 50mm 내외, 남해안은 시간당 30mm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당분간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 및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물결도 2.0~4.0m로 매우 높을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주말과 휴일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최고기온은 23~30도가 되겠고, 내일 아침 최저 15~23도, 낮 최고 22~29도, 일요일 아침 최저 19~24도, 낮 최고 25~29도의 분포를 나타내겠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초강력'의 규모로 한반도 방향으로 계속 북상해 다음주 월요일(5일)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430km부근까지 진출한 후, 화요일(6일) 오전 3시경엔 서귀포 남동쪽 약 60km부근까지 올라와 한반도가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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