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과 반도체 수급 완화에 전체 판매량 10.5% 증가
IRA법안 영향 시간차 두고 발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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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진운용 인턴기자】 현대차(정의선) 미국판매법인(HMA)은 미국 시장에서 지난 9월 한 달간 5만 9465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간 5만 3800대보다 10.5% 증가한 수치이다. 친환경 전기차는 3533대를 판매함으로써 작년 2760대보다 28%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법안 발의로 인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그룹에게 악영향을 줄 것이란 시장의 전망과는 상반된 결과다.

IRA법안이란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미국 정부가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규정이다.

현대차는 당초 2025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IRA법안으로 인해 완공 시점을 2024년으로 앞당겼다.

유진타증권 이재일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강화, 반도체 수급 차질 완화에 따른 생산 회복으로 인해 9월 판매 결과가 좋게 나온 것이라 진단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IRA법안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발생할 것이라 보며, 결국 현대차그룹에게 악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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