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뮤비, 영화 속 1인 2역 ‘도플갱어’ 연기

 
[트루스토리] 상상만으로 즐거운 일이 9월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바로 광고와 영화,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다.

같은 공간과 시간 속에서 자신과 똑같은 대상을 보는 현상, 바로 도플갱어(Doppelganger)가 이들 톱스타들이 등장하는 영상 속 기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첫 번째 주자는 정우성. 정우성은 지난 1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프리미엄 흑맥주 기네스의 신규 광고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인 2역을 소화했다.

‘자신감이 주인공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은 기네스의 하반기 신규 광고는 자신감이 있다면 우리 모두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플갱어 기법을 적용했다.

정우성은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대시한 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자신감 넘치는 남자와 반대로 일상적으로 이 모습을 지켜만 보는 평범남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 외에도 무대에 올라 드럼을 연주하거나 반대로 관객에 머무는 남자 등 각각의 대비되는 역할을 소화했다.

정우성은 짧은 광고 속에서도 몰입된 1인 2역을 소화한데다가 특히 기존 프리미엄 맥주 기네스가 우리의 생활 속으로 더 다가가려는 변화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광고에서 보여지던 톱스타의 아우라를 넘어, 친구들과 함께 기네스를 즐기는 좀 더 친근한 모습을 보여 주어 호평을 얻고 있다.

<지드래곤의 ‘그XX’> 착한남자 vs. 나쁜남자의 반전매력

같은 날 공개된 빅뱅 지드래곤의 신곡 '그 XX'(THAT XX) 뮤직비디오 속 지드래곤 역시 물오른 1인 2역 연기를 소화해냈다. 

이번 신곡 ‘그XX’는 사랑하는 여자가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한 남자의 마음을 담아냈다. 나쁜 남자에 대한 미움과 원망을 ‘그XX’로 빗대 표현한 것.

이 뮤직비디오에서 지드래곤은 김제니를 좋아하는 남자와 김제니가 좋아하는 나쁜 남자로 분해 1인 2역의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사랑하는 여자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슬픔을 담은 연기와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나쁜 남자의 연기를 펼치며 이중적인 매력을 뿜어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왕, 광대가 된 이병헌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한 월드스타 이병헌은 오는 13일 개봉하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광해군과 천민 하선 역을 맡아 1인 2역의 상반된 연기를 선보인다.

이병헌은 1인 2역을 통해 탄탄하고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독단적이면서도 예민한 카리스마를 지닌 광해와 만담꾼 특유의 재치와 여유를 지닌 하선 캐릭터를 오가면 완연히 다른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영화는 조선광해군(이병헌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정적들을 의식해 자신의 대역을 맡아줄 인물을 찾는 데서 시작. 결국 기방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하선(이병헌 1인2역)을 데려와 초반엔 광해군의 침실을 지키도록 하지만 나중엔 왕 노릇까지 대신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 연기를 주로 해온 이병헌에게는 또 다른 도전으로 이병헌의 코믹한 연기와 왕의 위엄이 돋보이는 상반된 연기 스타일을 모두 엿볼 수 있어 관객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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