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열린 서울메트로 노사협상장을 방문해 협상이 타결된 후 장정우(오른쪽) 서울메트로 사장, 박정규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트루스토리] 윤한욱 기자 = 지하철 노사협정이 극적으로 타결돼 우려했던 교통대란을 간신히 피했다.

18일 오전 9시로 파업을 예고했던 서울지하철 노조는 사측인 서울메트로와 막판 협상을 벌인 끝에 극적으로 타결해 파업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16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업위기에 직면했었다. 하지만 17일 밤 11시 극적 합의를 도출해 수도권 전철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노사협상에서 사측은 임금 2.8%인상과 정년 연장 대상이 아니었던 1955년생부터 1957년생 재직자들의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해주기로 약속했다. 감사원에서 지적받은 ‘퇴직금 누진제’는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1~4호선 구간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대화~삼송 구간은 공동운영자인 코레일이 지난 16일부터 운행을 감축함에 따라 일부 불편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철도 노조 파업의 여파로 코레일과 서울메트로가 공동 운영하는 지하철 1,3,4호선의 추가 운행 감축 가능성이 있는 만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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