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출시설’ 수혜주에 관심

[트루스토리] 안정현 기자 = 국내 주식시장에서 애플 부품주들에 대한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애플의 아이폰 차기모델이 출시되는 하반기부터 관련 국내 부품 수급업체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큰 사과’의 단 맛을 맛볼 기업으로는 대표적으로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이라이콤, 실리콘웍스 등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폰6의 화면 크기가 지금보다 커지게 될 경우 면적 기반의 디스플레이 패널, 터치 패널, 메탈 케이스 등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출하량 증가에 따른 판가 인상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와 관련 18일 “올 3·4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 차기모델이 기존 모델보다 더 큰 화면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디스플레이 패널 및 터치 패널, 부품업체 등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차기 아이폰의 화면 크기가 커지면 디스플레이 패널, 터치 패널, 메탈 케이스 등의 부품은 출하량과 평균판가가 모두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대화면 아이폰6를 통해 패널 판가 상승, 아이폰 판매량 증가, 아이폰 패널 점유율 상승 등 1석3조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점쳐진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애플 효과로 인해 극명한 상저하고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 가을 4.7인치 화면을 장착한 아이폰6를 내놓을 예정이다. 2007년 나온 첫 번째 아이폰이 3.5인치였던 걸 감안하면 화면 크기가 1인치 이상 커지는 셈이다.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의 수석 연구원 앤디 하그리브스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4.7인치 아이폰6를 전작보다 100달러 비싼 299달러(한화 약 32만 원)에 내놓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화면이 큰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수요가 크기 때문에 상당한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화면이 커짐에 따라 상승하게 될 100달러의 가격은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6는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2.6GHz A8이 들어가고, 2GB D램과 8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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