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보유 자사주 무상으로 직접 양도
2022년 9월 재직 기준 모두 2706명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사진=연합뉴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에코프로그룹은 회사 성장의 과실을 소속 임직원들과 나누기 위해 올해부터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전 임직원들에게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17일 에코프로를 비롯해 모두 4개 상장사의 RSU 지급 관련 내용을 공시한 바 있다. 

지급 대상 임직원은 2022년 9월 재직 기준 모두 2706명으로 지급되는 주식 수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시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들 임직원에게는 올해 10월 22일에 50%, 내년 10월 22일에 나머지 50%의 RSU가 각각 지급된다.

RSU는 주가와 행사가격의 차액을 가져가는 스톡옵션과 달리,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무상으로 직접 양도하는 방식의 주식 인센티브 제도다.

스톡옵션은 미리 약속한 행사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한 뒤 시가에 파는 방식인 반면 RSU는 주식을 연간 배분 혹은 수년 뒤 일괄 지급하는 게 특징으로 주가가 올라야 보상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하도록 설계됐다. 

신주를 발행해 지급하는 게 아니므로 주주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없고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안정화도 기대할 수 있어, 재정적 부담 없이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임직원의 장기근속도 유도할 수 있다. 

한편, 에코프로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7조5000억 원, 매출 7조2000억 원, 임직원 3300명, 수출 10만 톤을 넘어서는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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