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최 회장 새 메시지 주목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SK그룹의 경영진이 제주에 모여 올해 경영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 사업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모임에서도 최태원 회장의 경영 기조인 '파이낸셜 스토리'가 핵심 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어떤 새로운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주목된다.

19일 SK에 따르면 그룹은 이날부터 21일까지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진행한다. CEO 세미나는 SK그룹이 경영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매년 여는 행사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장에 오지 못한 경영진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SK 관계자는 "큰 틀에서 본 올해 세미나의 의제는 경영 환경 점검과 파이낸셜 스토리"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환율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짙어진 가운데 그 원인을 분석하고, 최 회장의 주요 경영 기조인 파이낸셜 스토리의 현주소를 살펴본다는 의미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재무 성과에 매몰된 기업가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과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새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세우자는 게 골자다.

그룹 관계사들은 이러한 목표 아래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인 혁신)'라는 방향성을 세우고 사회적 가치 창출과 행복 경영 등을 꾸준히 논의해왔다.

지난해 10월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 세미나' 현장. [사진=SK 뉴스룸]
지난해 10월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 세미나' 현장. [사진=SK 뉴스룸]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이 올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세미나에서는 "각 사들이 치열하게 딥 체인지를 실행한 결과, 파이낸셜 스토리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며 "이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더 큰 결실을 거둬 이해관계자와 나누는 새로운 그룹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빅 립(Big Reap·더 큰 수확)'이라는 새 키워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ESG 행보를 쌓아올려 경제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경영진들이 향후 전략을 모색하는 과정에 힘을 싣기 위해 이러한 경영 키워드를 직접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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