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인공지능(AI)기술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와 AI기술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상호 SKT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가 MOU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T]
SKT는 인공지능(AI)기술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와 AI기술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상호 SKT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가 MOU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T]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 SKT(대표 유영상)이 국내 인공지능(AI) 기술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0.77%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SKT는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을 확보하고 양사간 AI기술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KT는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AI 핵심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해 'AI 컴퍼니'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해 검색엔진 및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축적한 AI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AI'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AI' 영역에서 압도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전체 인력 중 57%가 연구개발(R&D) 인력이며 매년 매출의 30~50% 수준을 AI 관련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SKT는 지난 27일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보통주 117만9580주(지분 20.77%)를 약 223억5300만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SKT는 지분 23.9%를 보유한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취득 목적은 'AI 핵심기술 확보 및 고도화'이다.

즉, SKT는 AI 비서 '에이닷(A.)' 등 현재 운영 중인 AI 서비스의 비즈니스모델(BM)을 강화해 AI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에 속도를 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양사는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력 교류 및 기술 협력과 시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양사 AI 전문 인력 교류 및 활용을 통해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또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 기술과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해 에이닷의 기능과 품질을 고도화한다.

이외에도 양사가 강점을 가진 AI 기술과 축적된 경험을 활용하고, AI 반도체기업 사피온과 협력해 신규 B2B 시장을 창출하는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호 SK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KT의 AI 사업 확장에 코난테크놀로지의 AI 기술이 접목되어 시너지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코난테크놀로지도 SKT와 협업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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