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개막전부터 시즌 종료일까지 1위 자리 지켜
정용진 구단주 아낌 없는 투자와 야구 사랑이 일군 결과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 한유섬과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트로피를 들고 선수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 한유섬과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트로피를 들고 선수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역전홈런으로 시작된 SSG 랜더스의 드라마는 6차전에서 통합우승이라는 환희와 함께 막을 내렸다.

8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SG랜더스가 키움히어로즈를 4-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정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우승에 성공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야구계에서는 SSG의 우승 원동력으로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아낌 없는 투자와 야구 사랑, 팬들과의 소통 등을 꼽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SK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 SSG랜더스를 창단한 후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미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던 추신수와 김광현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명문 구단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선수들과 팬들에게 심어주었다. 또 SNS 등을 통해 야구 팬과 소통하며 그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모으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같은 정 부회장의 야구 사랑, 구단 사랑은 2년 만에 고스란히 성적으로 나타났다. SSG는 창단 2년 만에 KBO리그 사상 최초로 개막전부터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100만명에 육박하는 관중동원으로 최고 인기 구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SSG이 우승을 하자 정용진 구단주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SSG이 우승을 하자 정용진 구단주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 부회장은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되자 그라운드로 내려와 선수들과 포옹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선수들은 정 부회장을 헹가래치며 구단주에게 격한 고마움을 표했다.

한국시리즈 MVP에는 기적같은 홈런 2방으로 새로운 'SSG랜더스 왕조시대'를 연 김강민에게 돌아갔다. 

3번째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강행군 속에서도 끝까지 강자의 면모를 잃지않으며 선전했지만 준우승에 머물며 창단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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