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프로필 글귀 교체…비선실세 의혹 자체에 대해 부정
민경삼 SSG랜더스 대표 “구단 인사, 운영에 직접 관여할 사람 없다” 강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 글귀를 통해 최근 불거진 야구단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해 간접적으로 반박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 글귀를 통해 최근 불거진 야구단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해 간접적으로 반박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퀘스트=장예빈 기자 】 2022년 프로야구 통합우승팀 SSG 랜더스가 단장 교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 글귀를 바꿔 교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이 비선실세 논란에 간접적으로 ‘말도 안 된다’ 식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SNS 프로필 글귀를 교체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프로필을 통해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며 “‘~이 아님을 증명하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임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명하기 전까지는 상대의 말을 믿는 것”이라며 “나도 지금 그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SSG랜더스 구단의 ‘비선실세 논란’에 대한 정용진 부회장의 반박인 것으로 보고 있다.

비선실세 자체가 없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증명할 길이 없다는 우회적이라는 표현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민경삼 SSG랜더스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통해 “비선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지난 12일 류선규 단장이 사의를 표했고, 조직의 안정을 위해 빠르게 후임 단장을 선임했다”며 “구단은 대표이사와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신임 단장으로 김성용 SSG 랜더스 퓨처스 R&D센터장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민경삼 대표에 따르면 류선규 단장은 올해 프로야구 시즌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을 일궈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구단은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의견 수렴을 거쳐 미래를 위한 적임자를 선임했다는 게 민경삼 대표의 설명이다.

민경삼 대표는 “SSG랜더스는 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선수단과 프런트가 일치 단결해 통합 우승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인으로서, 그리고 위계와 자율이 공존하는 야구단의 특성상 비정상적인 운영으로는 좋은 성적은 물론 운영 자체가 불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는 야구 원로, 관련 종사자, 미디어 관계자, 경영인, 공공기관 등 야구계 내외의 많은 분들에게 자문을 받고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즉, 야구단도 법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사와 운영의 주체는 분명히 명시된 상태고,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통해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민경삼 대표는 “일부에서 거론하는 분 또한 자문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 중 한 분일 뿐 구단의 인사나 운영에 관여할 수 있는 어떤 위치에도 있지 않다”며 “야구단을 재정비해 내년에도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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