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포스코케미칼이 연산 9만톤의 양극재 광양공장을 완성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10일 포스코케미칼은 전남 광양시에서 양극재 공장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과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광양공장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기존 연산 3만톤의 생산능력을 9만톤으로 끌어올리게 됐다. 고성능 전기차 약 100만여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 따져봤을 때 세계 최대 생산능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부지 총면적은 축구장 23개 크기(165,203㎡)에 달한다.

광양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와 NCM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해 주요 배터리와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향후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와 NCA 양극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등 다양한 제품의 라인업을 갖춘 생산기지로도 거듭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광양공장 인근에 원료·중간소재·양극재까지 한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소재 가치사슬 클러스터도 조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연 4만3000톤의 수산화리튬을 만드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건설하고 있다. 중간소재 생산을 위해 연 4만5000톤의 전구체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민경준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 기술을 갖춘 생산기지를 구축해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투자 속도를 더욱 높이고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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