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추도식...별도 메시지 주목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사진=전경련 디지털 기업인 박물관 갈무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이 18일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린다.

이 창업회장의 기일은 19일이지만, 이날이 토요일인 관계로 하루 앞당겨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추도식에는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와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이 차례대로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삼성 일가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 창업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회장은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과 함께 오전에 선영을 찾을 전망이다.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이곳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이 창업회장은 1938년 삼성의 모태인 삼성상회를 설립한 뒤 삼성물산·제일제당·제일모직 등을 잇달아 설립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로 꼽힌다.

이병철 창업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열린 지난해 11월 19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가 일행이 탄 차량이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병철 창업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열린 지난해 11월 19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가 일행이 탄 차량이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회장직에 취임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추도식인 만큼,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삼성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의지를 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참배를 마친 뒤 삼성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을 가지며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 이념을 계승하고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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