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기업 30곳 평가결과 발표
양호 3곳, 보통 26곳, 미흡 1곳으로 집계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2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종합등급 ‘양호’ 등급은 3곳(신한은행, DB생명, KB국민카드), ‘보통’ 등급은 26곳, ‘미흡‘ 등급은 1곳(KDB생보)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2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종합등급 ‘양호’ 등급은 3곳(신한은행, DB생명, KB국민카드), ‘보통’ 등급은 26곳, ‘미흡‘ 등급은 1곳(KDB생보)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금융당국이 실시한 올 한해 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신한은행·DB생명·KB국민카드가 ‘양호’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뽐냈다.

반면에 KDB생명보험은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미흡’ 평가를 받으며 개선 과제를 안게 됐다.

21일 금융감독원은 금융기업 30곳의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구축을 비롯해 단계별 소비자보호 준수사항 등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 2021년부터 기업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눠 각 기업별 3년 주기로 실태평가를 실시 중이다. 올해는 2번째 그룹에 속한 30곳의 평가가 실시됐다.

2번째 그룹 은행권에는 광주은행, 대구은행, 수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케이뱅크가, 증권사는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포함됐다.

보험사는 농협생명, 라이나생명, 한화생명, ABL생명, AIA생명, DB생명, DGB생명, KDB생명(이상 생명보험)과 서울보증, 엠지손보, 현대해상, 흥국화재(이상 손해보험)이 조사 대상이었다.

또 카드·여전사는 롯데카드, BMW, 파이낸셜, KB국민카드, KB캐피탈이, 저축은행은 다올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오케이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의 소비자보호 체계가 점검됐다.

이 중 DGB생명과 KDB생명의 경우 작년 실태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아 올해 재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항목은 ▲민원건수·증감률  ▲금융사고·휴면재산 찾아주기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구축 ▲금융상품 개발·판매·판매 후 단계 준수절차 ▲직원교육 및 보상체계 운영 ▲소비자 정보제공 등이었다.

그 결과, ‘양호’ 등급에 해당하는 체계를 갖춘 곳은 신한은행, DB생명, KB국민카드였다.

대다수 기업(26곳)이 ‘보통’ 등급을 받았지만, KDB생명은 유일하게 ‘미흡’ 평가를 얻었다.

금융감독원은 “KDB생명은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민원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등도 개선이 지연되고 있어 전년에 이어 ’미흡‘ 등급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현대해상,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기업의 경우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이 상당히 개선되면서 비계량부문에서는 ‘양호’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사모펀드 사태, 전산장애 등에 따른 민원 증가로 계량부문에서 ‘보통’ 평가를 받으며 최종적으로 ‘보통’ 수준에 그쳤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실태평가 결과를 평가대상 기업과 업권별 협회에 통보해 게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소비자보호체계 개선이 미진한 KDB생명에 대해서는 CEO와 이사회를 중심으로 민원감축, 소비자보호체계 개선 계획을 마련해 이행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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