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2일 오전 광주 서구 운천로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ㆍ전남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2일 오전 광주 서구 운천로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장예빈 기자】 23일 아침 올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크리스마스 이브이자 토요일인 내일(2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3도까지 떨어지는 이번 추위는 주말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일부 충남서해안 제외)과 경상권(경남권남부 제외), 전북동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크리스마스인 일요일(25일)까지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 -15도 안팎, 남부지방 -10도 안팎으로 매우 낮을 것으로 보여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등 동파와 농축산물, 양식장 냉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특히 "이번 주말과 휴일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한파경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도(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남양주,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강원도(태백, 영월, 평창평지,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충청북도(보은, 괴산, 충주, 제천, 진천, 음성, 단양, 증평), 전라북도(진안, 무주, 장수), 경상북도(군위,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영양평지, 봉화평지, 경북북동산지), 서울(동북권) 등이다.

또한 경기도(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김포, 수원, 성남, 안양, 구리,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화성), 충청남도(천안, 공주, 아산, 논산, 금산, 부여, 청양, 예산, 홍성, 계룡), 충청북도(청주, 옥천, 영동), 전라북도(완주, 임실, 순창, 익산, 남원), 경상북도(구미,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영덕, 울진평지, 포항, 경주), 경상남도(밀양, 의령, 함안, 창녕, 함양, 거창, 합천), 서울(동북권 제외), 인천(옹진군 제외), 대전, 대구, 세종 등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23일 대설경보가 내려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인도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이 보행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3일 대설경보가 내려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인도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이 보행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특히 토요일인 내일(24일)까지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낙상사고 및 교통안전과 시설물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오늘 저녁까지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에, 늦은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는 전라권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cm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발표 내일까지 지역별 예상 적설량을 보면 충남남부서해안과 전라권(전남동부남해안 제외), 제주도중산간,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에 5~15cm(많은 곳 전북(북동부 제외), 전남권서부, 제주도중산간 20cm 이상, 제주도산지 30cm 이상), 충남권(남부서해안과 남동내륙 제외)과 충북중부, 제주도(중산간, 산지 제외)에 2~8cm, 충남권남동내륙과 충북남부, 전남동부남해안, 경상서부내륙, 서해5도에 1~5cm, 경기남서부와 충북북부에 1~3cm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로 인한 피해와 교통 및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