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프로 제품 예상 수령일 1월 9~16일 사이로 안내
WSJ “중국 내 아이폰 생산기지 가동률 70%까지 회복”

아이폰14 시리즈의 국내 출시일인 10월 7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폰14 시리즈의 국내 출시일인 10월 7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의 프리미엄급 모델인 프로, 프로맥스 제품의 공급부족 현상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는 출시 당시 애플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매시 최소 한 달은 기다려야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지만 최근 제품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면서다.

30일 애플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의 모든 라인업에 대해 도착 예정일을 내년 1월 9~16일 사이로 안내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날 아이폰14 프로 모델을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대략 2주만 기다리면 해당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도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아이폰14 시리즈가 막 나왔을 때는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했는데 지난달에 2~3주도 안 걸리는 것으로 안내받았다”, “요즘에는 그렇게까지 구매 대기줄이 길지 않다” 등의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국내뿐만이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중국의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수령 대기시간을 1~2주로 안내하고 있다

특히 여유가 있는 색상과 모델(용량)에 대해서는 프로 라인업이지만 매장에서 즉시 수령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30일 아이폰14 프로맥스 모델을 구매시 예상 수령일은 내년 1월 9~16일이다. [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30일 아이폰14 프로맥스 모델을 구매시 예상 수령일은 내년 1월 9~16일이다. [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이처럼 아이폰14 프로, 프로맥스 모델의 품귀현상이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 정저우시의 폭스콘 공장이 아이폰 생산을 정상화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저우시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은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애플의 최대 생산 기지다.

특히 아이폰14 시리즈 전체 물량의 80%,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85%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그러나 지난 11월 중국 방역당국이 정저우 지역에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조치를 펼쳤고, 이에 반발한 노동자들이 대대적으로 공장을 떠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이폰14 시리즈의 생산이 사실상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14일 폭스콘이 자사의 공식 위챗(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WSJ은 아이폰 공급망 관계자 등을 인용해 “정저우 공장의 이동 제한이 종료된 이후 아이폰 생산라인의 가동률은 70%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폭스콘은 완전 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새믹 채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메모를 통해 “(아이폰14 프로의) 공급이 개선되고 있으며, 현재 수요와 동등한 수준으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한때 40일까지 연장됐던 미국 소비자의 수령 대기 시간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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